[스포츠W 임가을 기자] 창작 뮤지컬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가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전국 투어 공연을 개최한다.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는 역사상 가장 희망이 없던 일제 식민지 시대, 형을 잃고 모든 희망을 상실한 '해웅'이 알 수 없는 힘에 이끌려 폐가 쿠로이 저택에 방문하게 되고, 그곳에서 성불만이 희망인 지박령 ‘옥희’와 각자의 소망을 가진 원귀들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리는 창작 뮤지컬이다.
▲ 사진=주식회사 랑 |
지난 2021년 2월 트라이아웃 공연을 시작으로 등장해 탄탄한 서사와 기발한 웃음 포인트,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따뜻한 메시지를 선보여 인터파크 관객 평점 9.9를 기록하고, 매진을 기록하는 등 주목 받았다. 특히 2022년 제6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작품상(400석 미만), 극본상, 음악상(작곡)을 수상하며 3관왕을 차지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일제 식민지 시대라는 암울한 시대 배경에도 유쾌한 분위기로 진행되는 공연은 팝, 브릿팝, 재즈, 보사노바, 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넘버와 코믹하고 재치 있는 안무로 구성됐다. 또 원귀들의 모습을 표현한 홀로그램 맵핑 영상과 입체감 있는 무대, 적재적소에 활용한 소품, 조명 등의 연출이 돋보였다.
작품은 이번 투어 공연을 통해 오는 14일 여주 세종국악당 공연을 시작으로, 21~22일 제주아트센터, 10월 4~5일 이천아트홀 소공연장, 10월 11~12일 공주문예회관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여주 세종국악당은 14일 오후 5시 30분 공연 종료 후 작가&배우 관객과의 대화가, 제주아트센터는 21일 오후 1시 연계 워크숍-작가와의 만남이 준비되어 있다. 투어 공연은 각 극장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 가능하다.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는 전국 투어 공연 종료 후, 10월 29일부터 서울 대학로 플러스씨어터에서 새 시즌 공연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투어는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하는 2024년 공연예술 유통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며, 전국 공연 관객의 예술 경험 기회를 확대하고 공연예술 유통 시장의 활성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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