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SG의 2군 훈련 시설이 있는 SSG퓨처스파크(사진: SSG) |
이같은 사실은 한 코치가 우연히 B의 몸 상태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드러났고, 곧바로 구단 수뇌부에 보고됐다. 그리고 SSG구단은 곧바로 한국야구위원회(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SSG 구단으로부터 관련 사건을 전달받은 KBO는 자체 조사에 착수했다. KBO는 이번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현재 심도 있게 조사를 진행 중이며, 상벌위원회 등 후속 조치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SSG는 팀의 전신 SK 시절인 지난 2020년 7월에도 2군에서 선배 선수들이 후배에게 물리적인 체벌을 가하는 폭행 사건이 알려져 물의를 빚은 바 있다. 당시 SK는 뒤늦게 사실을 인지했지만 사건을 KBO에 보고하지도 않아 크나큰 비판에 직면했다. 결국 당시 SK 구단은 "비록 훈계 목적이라도 선수단 내 얼차려, 체벌 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면서 "경기 외적으로 품위를 손상시키는 행위를 할 경우 잘못의 정도에 따라 ‘원 스트라이크 아웃(퇴단)’을 적용하겠다"고 발표한바 있다. 하지만 3년이 지난 지금 팀이 새 모기업과 새 팀명으로 한국시리즈를 제패한 위상에도 불구하고 팀 내부적으로 동료들 사이에 가혹 행위와 폭행이 발생하는 전근대적인 팀 문화는 바뀐 것이 없음이 드러나고 말았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