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 준결승서 할렙에 2-1 역전승...쿠데르메토바와 결승 맞대결
지난해 바이킹 인터내셔널 우승 이후 8개월 만에 통산 5승 도전
▲ 옐레나 오스타펜코(사진: WTA 공식 소셜미디어)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닥공(닥치고 공격) 테니스' 옐레나 오스타펜코(라트비아, 세계랭킹 21위)가 그랜드슬램 2승 경력의 전 세계랭킹 1위 시모나 할렙(루마니아, 23위)에 대역전승을 거두고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총상금 70만3,580 달러) 결승에 진출했다. 오스타펜코는 18일 아랍에메레이트 두바이에서 열린 대회 단식 준결승에서 할렙에 세트 스코어 2-1(2-6, 7-6, 6-0) 역전승을 거뒀다. 1세트에서 두 게임만을 잡고 완패한 오스타펜코는 2세트 들어 게임 스코어 5-4까지 앞섰으나 할렙의 거센 저항에 결국 타이브레이크까지 승부를 이어갔으나 타이브레이크 이후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며 승리를 따냈다. 오스타펜코는 2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단 한 포인트도 내주지 않고 승리, 세트 스코어 1-1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데 이어 3세트 들어서는 할렙에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퍼펙트 게임을 펼치며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5년 전인 2017년 할랩과 두 차례 맞대결을 벌여 1승1패를 기록했던 오스타펜코는 이날 승리로 상대전적에서 2승1패로 앞서가게 됐다. 아울러 오스타펜코는 이날 승리로 시즌 첫 결승 진출을 이뤄냈다. 오스타펜코가 투어 결승에 오른 것은 지난해 9월 BGL BNP 파리바 룩셈부르크 오픈 결승 진출 이후 5개월 만이다. 오스타펜코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지난해 6월 영국 이스트본에서 열린 바이킹 인터내셔널 우승 이후 약 8개월 만에 투어 통산 5번째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오스타펜코의 결승 상대는 베로니카 쿠데르메토바(러시아, 31위). 쿠데르메토바는 준결승에서 마르케타 본드루소바(체코, 38위)와 맞대결 할 예정이었으나 본드루소바가 내전근(허벅지 안쪽 근육) 부상으로 기권하면서 결승 무대에 무혈입성 했다. 쿠데르메토바는 이로써 지난해 4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톤에서 열린 WTA 투어 볼보카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이룬 이후 10개월 만에 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오스타펜코와 쿠데르메토바가 WTA 투어에서 맞붙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