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사진: ISU) |
1일 스포츠서울에 따르면 빙상계 한 관계자는 31일 심석희의 서울시청행이 확정됐다고 전했다. 심석희는 오는 2일 계약서에 최종 사인하고 3일 입단식을 치를 예정이다.
이 매체에 따르면 한국제육대학 졸업반인 심석희는 당초 고양시청 입단이 마무리 단계까지 이르렀으나, 목동 아이스링크를 훈련시설로 갖춘 서울시청이 훈련 환경과 시스템을 앞세워 영입전에 뛰어들었고 결국 심석희의 행선지가 바뀌게 됐다.
간판 선수의 이름값에 걸맞는 팀 내 최고 대우도 그의 마음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심석희는 2012~2013시즌 15세의 나이로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고, 고교생 시절 참가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3000m 계주 금메달, 1500m 은메달, 1000m 동메달을 따냈다. 또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여자 3,000m 계주팀의 일원으로 다시 한 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심석희는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치른 세계선수권에서도 여자 1,000m와 3,000m 계주에서 2관왕에 올랐다. 심석희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전후해 조재범 전 코치로부터 초등학생 시절부터 지속적으로 폭행을 당해왔다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안겨줬다. 특히 지난해 1월에는 조 전 코치에게 성폭행 피해를 입은 사실까지 폭로, 국내 스포츠계에 '미투 열풍'을 불러일으키면서 스포츠계 성폭력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이끌어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삼석희는 미투 폭로 이후 국가대표 선발전 출전을 포기 2019-2020시즌에는 개인적인 시간을 보냈다.서울시청 입단 이후 오는 4월에 있을 국가대표 선발전을 대비하고 2022년 베이징올림픽을 향한 재도약을 준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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