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영(사진: 흥국생명) |
흥국생명은 이로써 2020년 FA 시장 최대어인 이재영을 팀에 그대로 붙잡은 데 이어 '세파이커'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리그 최고의 공격형 세터로 성장한 국가대표 세터 이다영을 현대건설에서 영입, 막강한 공격 라인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전주 중산초등학교, 경해여중, 선명여고에서 내내 함께 뛰다 2014년 프로 신인 드래프트에서 처음으로 이별을 경험한 두 자매는 이로써 6년 만에 흥국생명에서 재회하게 됐다.
▲이다영(사진: KOVO) |
신인 드래프트 당시 이재영은 흥국생명에 1라운드 1순위로 지명받고, 이다영은 1라운드 2순위로 현대건설 유니폼을 입은바 있다.
흥국생명은 이번 계약으로 이재영에게 3년간 연봉과 옵션을 합친 총액 6억원, 세터 이다영에게 4억원을 각각 보장한다.
이재영은 2015-2016시즌부터 5회 연속 베스트 7 레프트로 선정됐다. 이다영은 2017-2018시즌부터 3시즌 연속 베스트 7 세터에 이름을 올렸다. 이다영은 구단을 통해 이적을 결심하게 된 이유에 대해 "언니와 함께 뛰는 것도 내게 큰 의미이지만 박미희 감독님의 리더십과 흥국생명만의 팀 분위기가 이적을 결심한 가장 큰 이유였다"고 설명했다. 새로이 핑크 스파이더 유니폼을 갈아입은 이다영이 언니 이재영과 함께 흥국생명의 정상 탈환을 이뤄낼 수 있을 지 지켜볼 일이다.▲왼쪽부터 이재영, 이다영(사진: 흥국생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