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세 번째 재활 등판(사진: 버펄로 바이슨스 구단 트위터 계정 캡처)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이달 안에 빅리그 복귀를 목표로 재횔 등판을 이어가고 있는 '코리언 몬스터'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트리플A 등판에서 합격점을 받을 만한 투구를 펼쳤다.
류현진은 16일(한국시간) 토론토 산하 트리플A 팀인 버펄로 바이슨스 유니폼을 입고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세일런 필드에서 열린 털리도 머드헨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공 66개를 던져 5이닝 동안 5탈삼진 3피안타(1피홈런 포함) 1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의 이날 투구수는 예정보다 1개 많았고, 46개의 스트라이크로 꽂았다. 구속은 평균 시속 141㎞(87.6마일)에 최고 구속은 시속 144㎞(89.3마일)이었다.
세일런 필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토론토가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경기를 못 한 2020∼2021년 대체 홈구장으로 사용한 곳으로, 류현진은 2년 만에 세일런 필드 마운드에 섰다.
류현진은 1회 1사 후 저스틴 헨리 멀로이에게 좌중간 담을 넘어가는 홈런을 맞았지만 이후 두 타자를 땅볼과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고, 2∼3회에는 삼진 3개를 잡아내며 연속 삼자 범퇴로 마무리했다.
4회 1사 후 연속 안타를 허용해 자초한 실점 위기에서 류현진은 호안 카마고를 3루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로 잡아냈고, 5회에는 뜬공 2개와 탈삼진 1개로 이닝을 마무리 예정됐던 등판을 마쳤다.
지난해 6월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긴 재활을 거쳐 이달 초 마운드에 복귀, 이날까지 세 차례 재활 등판을 이어가며 투구 수와 투구 이닝을 늘려왔다.
류현진은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 세 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