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담(사진:TFC) |
"내년부턴 자주 보여드리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뮬란'서예담(파라에스트라 청주)이 내년부턴 자주 케이지에 오르며 연승을 쌓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서예담은 지난 16일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TFC 19' 코메인이벤트에서 이미 한 차례 꺾은 바 있는 URCC 여성부 플라이급 챔피언 서지연(더짐랩)을 또다시 완벽히 제압했다.
서예담은 이날 초반부터 서지연을 펜스에 가둬두면서 근력에서 우위를 점했고, 이어진 그라운드 상황에서 백포지션까지 완벽히 점유한 채 파운딩, 초크 그립을 성공시켰다. 결국 4분 29초 만에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서예담은 "예상했던 대로 진행돼서 좋다. 체육관 식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라는 서예담은 "연패를 했었다. 지는 경기에서 많은 걸 배웠다. 모자란 부분도 많다는 생각을 했다. 이번 경기를 이겨서 너무 좋다. 응원해준 관중들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서예담은 또 "올해 자주 케이지에 오르지 못해서 격투팬분들에게 경기력을 못 보여드렸다. 내년부턴 자주 보여드리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멋진 선수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예담의 근력은 타고난 부분 외에도 노력으로 만들어졌다. 파라에스트라 청주 전용재 총관장은 "서예담은 40kg 이상의 바벨로 파워클린 30개 이상씩 거뜬하게 할 정도의 근력과 근지구력을 갖춘 선수"라고 칭찬한다.
주짓수 베이스인 그녀는 그라운드에서 강점을 발휘하고 있다. 주짓수 대회에서 여성 참가자가 없어 남성부에 출전할 정도다. 스파이더 인비테이셔널 BJJ 챔피언십 예선 라운드 '퍼플 워'에서 최강 주짓떼라 성기라(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스트)와 맞붙기도 했다.
서예담은 자신을 꺾고 챔피언벨트를 두른 장웨일리가 UFC에 진출함에 따라 다시 TFC 여성부 스트로급 타이틀은 공석이 된 데 대해 자신의 차례가 또 찾아왔다고 강조하고 있다. 반드시 챔피언에 오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끝으로 서예담은 "내가 지고, 맞고 오니 엄마가 엄청 속상해했다. 이제 항상 이기고 멋진 딸의 모습 보여드리겠다. 운동하는 거 좀 더 도와주셨으면 한다(웃음). 언제나 옆에 있어준 언니들에게 제대로 인사도 못했다.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