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재훈 기자] 서서아(전남당구연맹)가 세계 여자 9볼 선수권대회에서 공동 3위라는 값진 성과를 얻었다. 서서아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아틀란틱 시티에서 열린 세계 여자 9볼 선수권대회에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현재 여자프로당구(lpba)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당구 여제' 김가영이 아마추어 시절이던 지난 2012년 세계 여자 10볼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무려 11년 만에 거둔 4강 이상의 성과다. 1월 19일부터 열린 이번 대회에서 서서아는 첫 날 승자조에 진출, 승자조 1라운드에서 대만의 강자 초우 치에유에 3-7로 패하며 패자조로 밀렸지만 이후 연전 연승을 거듭, 본선 16강에 진출했다. 16강 첫 상대 히라구치 유키(일본)를 9-7로 제압한 서서아는 8강에서 포켓볼과 스누커 종목에서 모두 세계챔피언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는 여자 포켓볼의 세계 최강자 켈리 피셔(영국)를 상대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서서아는 4강전에서 앞선 승자조 1라운드 경기에서 자신에게 패배를 안긴 초우 치에유를 상대로 설욕전을 펼쳤지만 끝내 세트 스코어 7-9로 석패, 공동 3위로 대회를 마무리 했다. 경기를 마친 서서아는 대한당구연맹을 통해 “저는 아직 어리고 앞으로 더 잘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대회는 최선을 다해서 후회는 없습니다. 또한 이번 대회를 통해서 한 단계 성장한 것 같아서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 함께 국가대표 출전한 진혜주(광주당구연맹)는 8강에서 초우 치에유에 패해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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