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구를 돌며 유권자들을 만나고 있는 임오경 당선인 |
1971년 전북 정읍 출생인 임 당선인은 고등학교 2학년이던 1988년 국가대표에 처음 발탁된 임 당선인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한국 여자 핸드볼의 우승은 한국 스포츠 역사상 최초의 올림픽 구기종목 2연패였다.
이후 임 당선인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은메달, 1995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이뤄냈고, 2000년 임신으로 시드니올림픽에 불참했지만 이후 7년 만에 국가대표에 복귀, 2003년 세계선수권 대회 3위를 차지하며 아테네 올림픽 출전권을 얻어낸 데 이어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 출전해 후배들을 이끌고 은메달을 따냈다. 특히 임 당선인이 주축이 되어 아테네올림픽에서 펼친 한국 대표팀의 활약을 소재로 만든 임순례 감독의 영화 <우생순>은 4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한데볼'로 불리던 비인기 종목 핸드볼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환기시키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임 당선인은 1994년 한국체육대학을 졸업한 직후 일본 히로시마 이즈미(현 메이플 레즈)에 창단 멤버로 입단, 2부 리그였던 팀이 첫 해 1부 리그로 승격하는 데 크게 기여했고, 1부 리그 승격된 1995년부터 선수 겸 감독대행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이듬해 만 24세의 최연소 감독(플레잉 감독)이 됐다. 그리고 감독 데뷔 첫 해에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후 히로시마 이즈미를 리그 8연패로 이끈 임 당선인은 2008년까지 플레잉 감독으로 활약한 뒤 새로 창단한 서울시청 여자핸드볼팀 감독으로 국내 무대에 복귀했고, 방송 해설자로서도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또한 국민체육진흥공단 비상임 이사 등을 역임하기도 했다.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외부영입 15호로 정치의 길로 들어선 임 당선인은 당선 직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정치에 관심이 없던 내가 촛불집회에도 참가하게 되고 올바른 세상을 만들고 싶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정치 입문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고, 힘들어하는 사람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것이 내 성격"이라는 임 당선인은 "정치꾼이 아닌 몸을 바쳐 국민에게 힘이 되는 정치인이 될 것이고, 나 잘났다고 생각하며 살지도 않겠다"고 정치인으로서 새 출발 하는 각오를 밝혔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