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노이슬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가 음주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타고 달리는 CCTV 영상이 공개됐다. 빅히트뮤직과 슈가 본인은 '전동 킥보드'라고 했지만, 공개된 영상 속 슈가는 전동 스쿠터를 타고 달렸다.
소속사 측은 8일 글로벌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추가 입장문을 내고 "여러 정황을 세밀하게 살피지 못하고 서둘러 입장문을 발표해 혼란을 야기했다"면서 "당사에서는 슈가가 이용한 제품을 안장이 달린 형태의 킥보드라고 판단해 '전동 킥보드'라고 설명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추가 확인 과정에서 제품의 성능과 사양에 따라 분류가 달라지고 사고에 대한 책임 범위도 달라질 수 있음을 인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공식입장] 역풍 맞은 빅히트뮤직 "BTS 슈가 음주운전, 사안 축소의도 없었다"/빅히트뮤직 |
또한 앞서 슈가가 입장문을 통해 "전동 킥보드를 세우는 과정에서 혼자 넘어졌고, 주변에 있던 경찰이 음주 측정을 진행한 것이다. 그 결과, 면허취소 처분과 범칙금이 부과되었다"고 정황을 설명했던 바. 하지만 용산 경찰서 관계자는 한 매체를 통해 "면허취소 처분은 아직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수순"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빅히트 뮤직 측은 "범칙금 부과 및 면허 취소 처분 관련 지난 6일 아티스트는 현장에서 경찰의 음주 측정에 응한 뒤 바로 귀가 조치 됐습니다"라고 상황을 설명한 후 "당사와 아티스트 모두 향후 절차가 남아있다는 점을 미처 파악하지 못하고 해당 사안이 종결된 것으로 잘못 인지하였습니다. 사안의 심각성에 비추어, 내부 커뮤니케이션 착오로 잘못된 정보를 전달드린 점 죄송합니다"라고 고개 숙였다.
이어 "무엇보다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는 기간에 모범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불미스러운 일을 일으킨 데 대해 아티스트와 회사 모두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실망하셨을 팬 여러분들께도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입니다. 향후 경찰의 추가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며, 조사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방탄소년단 슈가는 지난 6일 서울 용산 경찰서는 한남동에서 술을 마신 채 전동 스쿠터를 타다 넘어진 슈가를 발견해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혐의로 입건했다. 이에 슈가는 "식사 자리에서 술을 마신 후 전동 킥보드를 타고 귀가했다"면서 발빠르게 사과했다.
이에 경찰 관계자는 "이 운행 차량의 경우 명칭을 뭐라 부르느냐에 따라 달리 볼 수도 있는데 당시 슈가는 안장이 있는 스쿠터를 운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 범칙금 처분과 면허취소 처분 역시 아직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수순"이라고 설명해 사건을 축소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반응과 함께 슈가와 소속사는 역풍을 맞았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