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노이슬 기자] CJ ENM과 미국 할리우드 스튜디오 A24가 공동으로 투자배급하는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 '(PAST LIVES)가 35mm 필름으로 담아낸 서울과 뉴욕의 아름다운 풍광과 감각적인 영상미로 외신의 극찬을 받으며 반드시 극장에서 봐야 하는 가장 시네마틱한 영화라는 추천이 이어져 화제를 모은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서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첫사랑 ‘나영’과 ‘해성’이 24년 만에 뉴욕에서 다시 만나 끊어질 듯 이어져온 그들의 인연을 돌아보는 이틀간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그린 작품.
▲'패스트 라이브즈' 반드시 극장에서 봐야 하는 시네마틱 작품/CJ ENM |
셀린 송 감독과 샤비어 키르히너 촬영감독은 ‘사랑’과 ‘시간’이라는 개념적 아이디어와 특성을 영화라는 시각적 언어로 구현하기 위해 제작 단계부터 많은 논의를 거쳤다. 그 결과, 섬세한 묘사가 돋보이는 대본의 감성을 깊이 있게 포착해내기 위해 파나비전 파나플렉스 밀레니엄 XL2(Panavision Panaflex Millennium XL2) 카메라를 사용하여 35mm 필름으로 촬영했다. 아날로그 예술 형식인 35mm 필름으로 촬영하는 그 자체만으로도 시간을 초월한 것 같은 느낌을 표현할 수 있었다. 샤비어 키르히너 촬영감독은 “대비와 질감, 전체적인 부드러움을 원하는 방향으로 담아내기 위해 촬영 당시 세심하고 정교한 컨트롤이 요구되었다”고 제작 과정을 설명했다. 유태오는 “35mm 필름으로 촬영하고 있고 테이크 수가 제한되어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더 긴장됐다. 모든 부분에서 굉장히 집중해서 촬영했다” 고 전했다.
이러한 감독, 배우, 제작진의 노력으로, 서울과 뉴욕을 오가며 펼쳐지는 감각적인 풍경에 필름 촬영으로 구현한 특유의 질감이 더해져 시네마틱한 경험을 선사하는 영화가 탄생했다. “영화관을 찾는 법을 다시 익히고 있는 관객들을 설레게 하는 영화”(엘에이 타임즈), “빠져들 수밖에 없는 아름다움”(할리우드 리포터), “섬세하고 압도적으로 아름답다”(인디와이어), “우아하게 포착하는 사랑의 뉘앙스”(스크린 데일리) 등 독보적인 분위기와 아름다운 영상에 대한 극찬 속에 반드시 극장에서 봐야 하는 영화라는 추천이 이어져 더욱 기대를 모은다.
이와 함께 지난 2월 23일(현지기준) 아날로그 필름의 대명사로 불리는 코닥사가 주관하는 제6회 코닥필름어워즈(Kodak Film Awards)에서 셀린 송 감독이 장편 데뷔상을 수상하며 필름 카메라로 완성시킨 영화의 작품성과 뛰어난 영상미를 다시 한 번 증명해낸 바, '패스트 라이브즈 '가 선사할 시네마틱한 경험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과 각본상 노미네이트에 빛나는 '패스트 라이브즈 '는 오는 3월 6일(수) 국내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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