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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티나 셰브첸코(사진: UFC 공식 SNS 캡쳐) |
UFC 여성 플라이급 챔피언 발렌티나 셰브첸코(키르기스스탄)가 동급 랭킹 1위 캐틀린 추카기언(미국)을 상대로 압도적인 TKO승을 거두고 타이틀 3차 방어에 성공했다. 셰브첸코는 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토요타센터에서 개최된 ‘UFC 247’의 코메인 이벤트로 펼쳐진 추카기언과의 여성 플라이급 타이틀 3차 방어전에서 3라운드 1분 3초 만에 '레프리 스톱' TKO 승리를 거뒀다.
셰브첸코는 이로써 지난 2018년 2월 프리실라 카초에이라 전 이후 5연승을 이어 갔다. 통산 전적은 19승 3패.
반면, 추카기언은 최근 2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리며 종합전적 13승 3패를 기록했다.
셰브첸코는 이날 1라운드에서 탐색전을 펼치다 라운드 중반 테이크다운에 성공한 이후 강력한 팔꿈치 공격으로 추카기언의 왼쪽 이마에 커팅을 냈고, 이로 인해 출혈이 발생했다. 2라운드 들어서도 신중한 경기를 운영하던 셰브첸코는 라운드 중반 강력한 뒤돌려차기로 추카기언의 안면을 가격했고, 이후에는 다시 그라운드 상황으로 몰고간 이후 추카기언을 압박, 착실히 점수를 벌었다. 승부가 갈린 것은 3라운드 초반이었다. 3라운드가 시작되자 셰브첸코는 앞선 두 라운드에서와는 달리 적극적으로 추카기언에 달려들어 그라운드 상황을 만들었고, 다리로 추카 기언의 왼팔을 제압하는 한편, 자신의 왼팔과 상체로 추카기언의 오른팔을 제압, 무방비 상태를 만든 뒤 오른 주먹으로 무차멸 파운딩을 퍼부은 끝에 레프리 스톱 사인을 받아냈다.
지난해 6월 'UFC 238' 제시카 아이(미국)를 상대로 충격적인 왼발 하이킥 실신 KO승을 거뒀던 셰브첸코는 8개월 만에 다시 한 번 인상적인 승리를 거두면서 플라이급에서 더 이상 적수가 없음을 재확인했다.
현재로서는 셰브첸코의 상대가 될 만한 선수는 현 스트로급 챔피언 장 웨일리(중국)나 밴텀급-페더급 두 체급 챔피언에 올라 있는 아만다 누네스(브라질) 정도가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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