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디오 마네(오른쪽)가 역전 결승골을 성공시킨 뒤 동료의 추가를 받고 있다(사진: 로이터=연합뉴스) |
리버풀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펠레 스코어' 역전승을 거두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연승을 기록, 사상 첫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가 '4'로 줄었다.
리버풀은 25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19-2020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홈 경기에서 사디오 마네의 역전 결승골에 힘입어 웨스트햄에 3-2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리버풀은 18연승을 내달리며 맨체스터 시티가 보유한 리그 최다 18연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또 명감독 빌 섕클리 시절이던 1972년 세운 1부 리그 최다 홈 경기 21연승 기록과도 타이를 이뤘다.
이로써 올 시즌 26승 1무 무패, 승점 79점을 쌓은 리버풀은 맨체스터 시티(승점 57)와 격차를 22점으로 유지했다.
리버풀은 남은 11경기에서 4승만 올리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 짓는다.
리버풀이 우승하면 1989-1990시즌 이후 무려 30년 만에 잉글랜드 1부 리그 정상에 복귀하게 된다. 19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로는 첫 우승이다.
리버풀은 이날 전반 9분 만에 조르지니오 베이날둠이 트렌트 알렉산더-아널드의 크로스를 헤더 선제골로 연결, 1-0으로 앞서나갔으나 불과 3분 후 웨스트햄 이사 디옵에게 동점 헤더골을 허용한 데 이어 후반 9분에는 웨스트햄 파블로 포르날스에게 역전골을 허용하고 끌려갔다.
하지만 리버풀은 후반 23분 살라가 골지역 정면에서 때린 슈팅을 웨스트햄 골키퍼 루카시 파비안스키가 제대로 잡지 못하고 흘리면서 동점골을 헌납하는 행운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후반 36분 사디오 마네가 역전 결승골을 뽑아내면서 재역전극을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