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빈, 편견 없는 시선으로 찾아낸 돌파구 → 의뢰인 행복 지켰다
-이상한 변호사 박은빈 제대로 일냈다! 시청자 ‘우리 영우앓이’ 시작...유쾌한 웃음X공감, 뭉클한 감동까지! 갓벽한 ‘힐링’ 풀패키지 "웰메이드 휴먼 법정물의 파워"
[스포츠W 노이슬 기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웰메이드 휴먼 법정물의 진가를 발휘하며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30일 방송된 ENA채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연출 유인식, 극본 문지원, 제작 에이스토리·KT스튜디오지니·낭만크루) 2회에서는 한바다에 입성한 우영우(박은빈 분)의 통쾌한 활약이 이어졌다. 우영우는 ‘흘러내린 웨딩드레스’ 사건에서 또 한 번 핵심을 짚어냈고, 의뢰인의 ‘돈’이 아닌 ‘마음’으로 사건을 살피며 '진짜 변호사'의 의미를 돌아보게 했다. 여기에 한 발 가까워진 우영우와 이준호(강태오 분)의 설레는 변화가 앞으로의 전개를 더욱 기대케 했다. 2회 시청률은 전국 1.8%, 수도권 2.0%를 기록, 분당 최고 2.7%(AGB 닐슨, 유료가구 기준)까지 오르며 ENA채널 자체 최고 시청률을 달성, 뜨거운 호응을 이어갔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2회만에 '우영우앓이' 만든 웰메이드 휴먼 법정물/ENA 캡처 |
이날 우영우는 새로운 사건을 맡아 잠입 조사까지 나섰다. 유명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 신부가 식을 치르던 중 드레스가 벗겨지는 사고를 당한 것. 이 일로 신부는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얻어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었다. 신부의 아버지는 호텔 측에 손해배상을 청구하기 위해 한바다를 찾았고, 배상금으로 무려 10억 원이 넘는 돈을 요구했다. 한선영(백지원 분)과 정명석(강기영 분)은 2, 3억을 손해배상 및 위자료 액수로 제시하지만 돌아오는 건 라이벌 법무법인 태산과의 비교뿐이었다. 자존심에 금이 간 한선영은 “태산이 하지 못한 것을 한바다가 해내는 걸 보여주겠다”라며 의뢰를 수락했다. 그러나 쉽지 않은 사건이었다. 통상 손해에 따른 위자료가 1억원 넘지 않는다는 판례가 있었고, 호텔 측의 과실부터 알아봐야 했다.
정명석은 신입 변호사인 우영우를 비롯해 최수연(하윤경 분), 권민우(주종혁 분)와 송무팀 직원 이준호와 팀을 꾸려 조사에 착수했다. 우영우는 권민우와 의뢰인을 만났고, 최수연은 이준호와 예비부부로 위장해 웨딩홀에 잠입하기로 했다. 의뢰인 신부의 집을 찾아간 우영우와 권민우는 그녀가 파혼 위기까지 처했음을 알게 됐다. 흘러내린 드레스 사이로 신부 등에 새겨진 관세음보살 문신이 모두에게 공개, 독실한 기독교 집안인 신랑 측 할아버지의 분노를 산 것.
하지만 우영우는 다른 시선으로 사건을 바라봤다. 방 안 어디에도 없는 신랑의 사진, 그리고 담담하게 당시의 이야기를 꺼내놓는 신부의 말투를 캐치한 우영우는 이 사건에 또 다른 무언가가 있음을 알아챘다. 반면 웨딩홀로 잠입 조사에 나선 이준호와 최수연은 '웃픈' 해프닝으로 시작부터 난항을 겪었다. 최수연이 배탈이 나 화장실에 발이 묶인 것이다. 그를 대신해서 투입된 우영우가 이준호와 예비부부로 위장해 웨딩홀을 찾았고, 직원으로부터 뜻밖의 이야기를 들으며 사건의 실마리를 쥐게 된다.
본격적인 재판에 시작되자 한바다는 웨딩홀 직원을 증인석에 세워 유리하게 상황을 이끄는 듯했지만, 호텔 측에서 “파혼 얘기가 나와서 다행”이라는 신부가 작성한 커뮤니티 글을 공개해 상황이 불리하게 돌아갔다. 한바다와 우영우는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했다. 우영우는 결혼 후 신랑 측 할아버지로부터 땅을 증여받기로 했었다는 신부의 이야기를 듣고 ‘특별 손해’라는 법률을 들어 청구 취지를 아예 뒤바꿨고, 전세를 역전할 새로운 키를 찾아냈다. 우영우의 맹활약으로 10억도 받아내기 힘들었던 배상금은 33여억 원까지 금액이 늘어났고, 신부의 아버지는 크게 만족했다.
승소가 눈앞에 있었지만, 누구도 예상치 못한 반전이 찾아왔다. 우영우가 재판을 원하지 않았던 신부에게 해결 방법을 알려준 것. 그렇게 신부는 재판 도중 소를 취하하며 해당 사건과 고통의 시간에서 벗어났다. 나아가 신부는 아버지에게 자신의 성 정체성까지 당당히 밝히며 완벽한 자유를 얻었다.
한편 우영우와 이준호의 사이에도 설레는 변화가 시작됐다. 고래 이야기로 가까워진 두 사람은 ‘둘만의 대화’로 교감했다. 이준호는 고래 홀릭에 빠진 우영우의 쉴 새 없는 전화에 난처하다가도, 사건을 대하는 그의 따스한 시선과 진정성에 조금씩 스며들기 시작했다. 특히 웨딩드레스를 입고 해맑게 미소 짓는 우영우를 향한 그의 달라진 눈빛은 시청자들에게 두근거림을 선사했다.
단 2회 만에 안방극장은 ‘영우앓이’에 푹 빠졌다. 감정이나 선입견에 휩쓸리지 않고 오롯이 사건에 집중하는 우영우. 여기에 의뢰인의 사연 깊숙이 다가가는 접근법은 우리가 직시하지 못한 것을 일깨우며 감동을 배가했다. 우영우의 세상에 온기를 더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기존 법정물과 차원이 달랐다. 유쾌한 웃음과 공감, 따스한 감동까지 다잡은 ‘힐링’ 풀패키지에 호평과 열띤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자폐스펙트럼을 가진 천재 변호사 ‘우영우’ 세계를 완성한 박은빈의 진심과 진정성에 찬사가 쏟아졌다. 우영우의 눈을 통해 바라본 세상, 우리에게 익숙하고 당연한 것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하며 매회 여운을 남기고 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도전과 성장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