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꽃미녀 파이터' 이수연, "스밍, KO로 끝내보고 싶다"

임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11-26 09: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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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연(사진: 로드FC)
 무릎 부상에 따른 치료와 재활을 거쳐 1년 만에 케이지에 복귀하는 ‘꽃미녀 파이터’ 이수연이 승리를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수연(한국, 로드짐 로데오)은 오는 12월 14일 그랜드 힐튼 서울에서 개최되는 굽네몰 로드FC 057 더블엑스(XX)에서 스밍(중국, JING WU MEN JU LE BU)과 맞대결을 펼친다. 


이수연은 지난 2017년 MBC에서 방영된 <겁 없는 녀석들>에 출연해 '꽃미녀 파이터'로 이름을 알렸다.

당시 당시 청순하고 귀여운 인상 이면에 터프하고 공격적인 격투 스타일의 파이터로서의 반전 매력을 선보인 이수연은 도전 과정에서 코뼈가 부러지는 부상으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이수연은 로드FC 대표 여성 파이터로 일취월장하던 이예지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러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친 끝에 판정승을 거두며 로드FC 관계자들은 물론 격투기 팬들을 놀라게 했다. 

 경기전 '언더독'으로 평가 받았던 이수연은 '탑독'으로 평가 받은 이예지를 맞아 1라운드 막판 탭을 칠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끈질긴 근성으로 잘 버티며 위기를 넘겼고, 2라운드 들어 오버 페이스로 체력이 떨어진 이예지를 라운드 중반 이후 그라운드 상황으로 몰아 상위 포지션에서파운딩 세례를 퍼부어 '레프리 스톱' 직전까지 몰고 갔다.  
▲사진: 로드FC


결국 그라운드에서는 주짓수 블루벨트의 실력을 유감 없이 발휘하는 한편, 타격에서도 이예지에 앞선 경기를 펼친 이수연이 이예지를 잡는 케이지 반란을 이뤄냈다. 

이수연은 당시 상황에 대해 “잘한 것 같지는 않고 열심히 했다."며 "정신이 없긴 했는데, 그 와중에도 상대를 정확히 보고 때리려고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데뷔전 승리의 기쁨도 잠시, 이수연은 무릎 부상으로 긴 재활 시간을 거쳐야 했다. 

이수연은 “원래는 재활 기간을 의사 선생님이 넉넉히 1년을 잡아주셔서 경기를 안 하려는 생각도 했었다. 그러다가 뛰고 싶은 생각이 간절해서 몸 상태를 체크하고 결심했다. 재활은 잘 해왔다. 그래도 다시 다치면 안 되니까 조심스럽게 훈련하고 있다. 체력적인 게 가장 걱정된다. 재활을 해오다가 시합 준비를 하니까 힘든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사진: 로드FC


이수연은 1년 만의 복귀전 상대인 스밍에 대해 "스밍은 저돌적으로 하는 스타일"이라며 "포기하지 않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어 그는 "이번 경기는 서브미션으로 이기고도 싶은데, KO로 한번 끝내보고 싶다."며 "데뷔전보다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많이 기다려주신 분들을 위해 정말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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