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팅을 시도하는 임서영(사진: 국제핸드볼연맹 홈페이지) |
김진순(인천비즈니스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8일(현지시간) 북마케도니아 스코페에서 열린 제9회 세계여자청소년 핸드볼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헝가리를 상대로 김서진(일신여고, 7골), 김민서(황지정산고), 임서영(인천비즈니스고 이상 6골)이 19골을 합작하는 활약을 펼친 데 힘입어 30-29, 짜릿한 한 골 차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직전 대회였던 2018년 준결승에서 헝가리 당한 패배(29-34)를 설욕하며 2006년 1회 대회 결승 진출(준우승) 이후 16년 만에 다시 결승 무대에 올라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9회째를 맞은 이 대회에서 비유럽 국가가 4강에 오른 것은 한국이 유일하다. 앞선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스위스를 잡아낸 것을 시작으로 2014년 이 대회 준우승팀인 독일, 슬로바키아를 연파한 대표팀은 결선에서도 2014년 우승팀 루마니아, 2010년 대회 3위팀 네덜란드를 잡아낸 데 이어 2010년 우승팀 스웨덴마저 제압, 이번 대회에서 유럽의 강호들을 상대로 6연승을 내달리며 대회 3회 연속 4강 진출을 이뤄냈고, 이날 전통적인 핸드볼 강국 헝가리마저 제압하고 7전 전승의 전적과 함께 대망의 결승 무대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대표팀은 한국 시간으로 11일 오전 1시 15분 덴마크를 상대로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한다. 덴마크는 2006년과 2012년 두 차례 이 대회에서 우승한 강팀으로 특히 2006년 결승에서는 한국에 3골 차 승리(33-36)를 거두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한국으로서는 16년 만의 설욕과 함께 사상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는 기회를 맞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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