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EPA=연합뉴스 |
경기중 백태클로 '레드 카드'를 받고 3경기 출장정지의 징계를 받았던 손흥민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원정 경기에 뛸 수 있게 됐다.
잉글랜드 축구협회가 손흥민에 대한 레드 카드를 철회했기 때문이다.
잉글랜드축구협회 대변인은 6일 트위터 계정을 통해 "축구협회 규제위원회(Regulatory Commission)가 손흥민에 대한 판정이 잘못됐다는 결정을 내렸다"며 "손흥민은 토트넘의 다음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손흥민은 지난 4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튼과의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원정 경기(1-1 무승부)에 선발 출전했다가 후반 33분 에버튼의 안드레 고메즈에게 백태클을 시도했다.
손흥민의 태클에 고메즈는 넘어지는 과정에서 토트넘의 세르주 오리에와 충돌, 오른쪽 발목을 심하게 다쳤다.
주심은 애초 옐로카드를 꺼냈다가 고메스의 부상 상황을 확인한 뒤 레드카드로 바꿔 손흥밍에게 내밀었다.
이에 대해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이에 대해 "태클로 벌어진 상황이 선수의 안전을 위태롭게 했기 때문"이라며 주심의 카드 변경을 설명했고, 손흥민은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하지만 이에 대해 토트넘은 고메즈의 부상이 손흥민의 태클이 직접적인 원인이 아닌 오리에와의 충돌로 발생한 것임을 주장하며 손흥민의 징계에 항소했고, 잉글랜드축구협회는 곧바로 징계 철회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손흥민은 오는 7일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와의 2019-2020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4차전을 위한 토트넘의 베오그라드 원정에 동행했고, 10일 셰필드와 프리미어리그 경기부터 정상 출전이 가능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