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여자컬링 국가대표 춘천시청팀. 왼쪽부터 스킵 김민지, 리드 김수진, 세컨드 양태이, 서드 김혜린 (사진: 김수진 SNS) |
춘천시청은 다음 달 3일부터 10일까지 강원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리는 2018 아시아·태평양 컬링 선수권대회(PACC)에 출전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고의 컬링팀을 가리는 이 대회에는 남녀 모두 세계컬링선수권대회 출전권이 걸려있다.
김민지 스킵이 이끄는 춘천시청은 지난 8월 진천선수촌 컬링장에서 열린 '2018 KB금융 한국컬링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영미 신드롬'을 불러일으키며 한국 컬링 사상 최초의 올림픽 메달인 은메달을 획득한 '팀킴' 경북체육회(스킵 김은정)에 승리를 거두고 새로운 국가대표팀으로 선발됐다.
김민지 스킵, 리드 김수진, 세컨드 양태이, 서드 김혜린으로 구성된 새 여자컬링 대표팀은 지난해 송현고를 나란히 졸업하고 춘천시청의 선수들이 됐다.
이들은 송현고 시절 3년 연속으로 주니어 여자컬링 국가대표로 활약하면서 2016년 세계주니어컬링선수권대회 동메달을 획득하는 등 성인 선수 못지않은 실력을 과시했고, 지난달 중국에서 열린 컬링월드컵 1차전을 통해 시니어 국제무대에 데뷔했다.
이번 아시아·태평양 선수권에는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준결승에서 한국의 '팀킴'과 명승부를 펼쳤던 일본의 '팀후지사와'(스킵 후지사와 사쓰키)가 출전, 새로운 한국 대표팀과 자웅을 겨룬다.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팀킴'은 '팀후지사와'를 맞아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진출해 은메달까지 따냈다.
비록 준결승에서 한국에 패하기는 했지만 일본의 '팀후지사와'도 훌륭한 기량과 빼어난 외모, 그리고 팀원들의 이색적인 이력이 알려지면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한편, 이번 대회 여자컬링 참가국은 한국, 일본 외에 중국, 호주, 홍콩, 카자흐스탄, 카타르 등 총 7개국이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