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자축구 대표팀을 월드컵 2연패로 이끈 '캡틴' 메건 라피노(레인FC)가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의 영예를 안았다. 라피노는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19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여자 선수 부문 수상자로 호명됐다. 라피노는 지난 6월 프랑스에서 열린 FIFA 여자 월드컵에서 6골 4도움을 기록하며 미국의 대회 2연패를 이끌고, 자신은 득점상과 최우수선수상을 석권했다.
라피노는 이번 수상에 앞서 지난 9월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여자선수'로도 선정된바 있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를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 수 버드와 연인 관계임을 밝힌바 있는 라피노는 그라운드 안팎에서 성소수자의 인권 문제, 인종차별, 양성평등 등과 같은 이슈에 대해 꾸준히 문제를 제기하고 그에 대한 자신만의 신념을 실천해 온 활동가로도 유명하다. 이날 발롱도르 시상식에 개인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라피노는 영상으로 전한 수상소감에서 "(수상을) 믿기어렵다. 대단한 한 해였다. 다른 수상 후보들에게 축하를 보낸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미국대표팀 팀원들과 미국축구연맹에 감사하고 싶다"고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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