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 하우스디 오픈 첫 날 5언더파 67타 공동 6위
올해 한국여자오픈 우승으로 '내셔널 타이틀리스트' 반열에 오른 임희정(한국토지신탁)이 8일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서원밸리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보 하우스디 오픈’(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 8천만 원) 첫 날 경기를 5언더파 67타(공동 6위)로 마쳤다. 임희정은 이날 '디펜딩 챔피언' 박민지(NH투자증권), 직전 대회인 맥콜-모나파크 오픈 우승자 임진희(안강건설)와 같은 조에서 경기를 치러 가장 좋은 스코어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지난 주 맥콜-모나파크 오픈에 출전하지 않고 휴식기를 가진 뒤 2주 만에 경기에 나선 임희정은 경기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경기 소감과 박민지와의 라이벌 구도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아래는 기자회견 요약(정리 KLPGA)
Q. 경기 소감은?비 예보 많았는데 무사히 마쳐서 다행이다. 그린이 딱딱했는데 살짝 내린 비 덕분에 잘 받아줬다. 오늘 전체적으로 쇼트 아이언이 좋았다. 쇼트 퍼트 미스도 적었다. 딱 하나 있었는데, 그래도 만족하는 하루를 보냈다.
Q. 한 주 쉬었는데 뭐 했나?병원치료를 이틀 정도 했고, 마침 그 전주에 우승해서 스폰서를 비롯한 다른 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리러 다녔다. 짜여진 스케줄 속에서 컨디션 끌어올리려고 노력했다.
Q. 날씨 어떤가?나는 더우니까 훨씬 나은 것 같다. 몸이 굳지 않는 느낌이다.
Q. 박민지와 함께 쳤는데?공교롭게도 언니랑 나랑 둘 다 한 주 쉬고 나왔는데, 서로 버디 잡으면서 시너지 효과가 난 거 같다. 근데 서로 ‘쉬고 나왔는데 왜 몸이 더 무겁지?’라고 얘기하면서 쳤다.
Q. 박민지와의 라이벌 구도 어떻게 생각하나?위에 목표가 있어서 좋은 효과라고 생각한다. 사실 민지 언니가 우승이 훨씬 더 많은데, 이렇게 비교 되는 것 자체가 좋다. 이번 대회도 같이 조편성 돼서 내가 상위권에 있구나 실감한 것 같다.
Q. 작년에 2위를 많이 했는데, 2라는 숫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처음에는 그다지 안 좋아했는데, 이제는 별 생각 없다. 성장해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매년 기회 올 거라 생각하면서 열심히 하려 노력한다.
Q. 목표?매주 출전할 때는 몰랐는데 한 주 쉬니까 컷탈락이 걱정되더라. 1라운드부터 최대한 줄여 놓자는 생각이었다. 그리고 첫 날 15위 이내에 들면 우승 확률이 좀 높았는데 남은 이틀 좀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해보겠다.
Q. 코스는?코스 세팅과 상태가 작년과 비교했을 때 훨씬 더 좋은 것 같다. 같은 코스이지만 좀 더 편하게 친다는 느낌이다. 나 역시 샷과 퍼트가 좋아졌고 성장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Q. 4일 대회와 3일 대회 다르게 운영하는 게 있나?4일짜리 대회가 큰 대회가 많다 보니 포커스를 두는 건 맞다. 근데 난 3일짜리 대회에서 아직까지 우승이 없다. 정복하고 싶다는 생각이 항상 있었다. 남은 이틀 열심히 쳐보겠다.
Q. 3일 대회에서 약했던 이유가 있나?첫 날 몰아치지 못하다 보니 남은 이틀 동안 따라잡기가 힘들었다.
Q. 박민지에게 닮고 싶은 점이 있다면?많은데 본인이 선택한 샷이나 클럽을 믿고 고민 없이 플레이 하고, 미스를 두려워하지 않는 멘탈을 닮고 싶다
Q. 남은 이틀 보완하고 싶은 것?거리감이 살짝 아쉬웠다. 최근에 파5 홀에서 버디를 많이 놓쳤다. 내일은 파5 홀을 잘 공략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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