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슐리 바티(사진: AP=연합뉴스) |
애슐리 바티(호주, 세계랭킹 1위)가 생애 처음으로 윔블던을 제패하면서 잔디 코트를 정복했다.
바티는 1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 대회(총상금 3천501만6천파운드·약 549억9천만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카롤리나 플리스코바(체코, 13위)를 세트 스코어 2-1(6-3, 6-7, 6-3)로 제압했다.
2019년 프랑스오픈에서 생애 첫 그랜드슬램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었던 바티는 개인 통산 두 번째 그랜드슬램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우승 상금은 170만 파운드.
호주 선수가 윔블던 여자 단식을 제패한 것은 1980년 이본 굴라공 이후 올해 바티가 41년 만이다.
바티는 이날 플리스코바를 상대로 초반부터 강공을 펼쳐 경기 시작 후 게임스코어 3-0으로 달아나는 동안 플리스코바에게 한 포인트도 내주지 않았고, 네 번째 게임에서도 0-30으로 앞서며 경기 시작 후 14포인트를 연속으로 따내며 기세를 올렸고, 이후에도 플리스코바를 압도하며 28분 만에 첫 세트를 따냈다.
하지만 플리스코바의 저항도 만만치 않았다. 2세트 들어 플리스코바는 2세트 초반 1-3으로 끌려가다 게임스코어 5-5를 만들었지만 자신의 서브 게임을 뺏기면서 위기를 맞았지만 끝내 승부를 타이 브레이크로 끌고간 이후 세트를 따내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따.
올해 윔블던을 바티가 제패함에 따라 올해 그랜드슬램 여자 단식은 호주오픈 나오미 오사카(일본, 2위), 프랑스오픈 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체코, 17위) 등 3개 대회에서 모두 다른 선수가 정상에 올랐다.
생애 첫 그랜드슬램 제패를 노렸던 플리스코바는 끝내 바티의 벽은 넘지 못하고 2016년 US오픈에 이어 두 번째 그랜드슬램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