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송이(사진: KOVO) |
한송이는 2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의 도드람 2019-2020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 출전, 4세트 7-8로 뒤진 상황에서 상대의 서브리시브가 인삼공사 진영으로 넘어오는 순간 '다이렉트 킬' 공격을 성공시켜 개인 통산 4천 공격득점을 달성했다.
전날까지 3천995 공격득점을 기록중이었던 한송이는 이날 8개의 공격득점과 5개의 블로킹 득점으로 13점을 기록, 팀의 세트 스코어 3-2 '역스윕'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4천 공격득점은 V리그 여자부에서 황연주와 양효진(이상 현대건설)에 이어 역대 세 번째 기록이다.
1984년생으로 V리그 원년인 2005년부터 16시즌동안 한국도로공사, 흥국생명, GS칼텍스를 거쳐 2017년 인삼공사로 이적한 한송이는 이적과 함께 포지션도 레프트에서 센터로 전향, 올 시즌 현재 이동공격 1위, 블로킹 5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새로운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센터로 포지션 변경 이후 적응에 시간이 걸리기도 했지만 특유의 배구 센스를 앞세워 경기를 거듭하면서 새로운 포지션에 적응, 블로킹과 속공, 이동공격에 이르기까지 센터가 갖춰야 할 모든 부분에서 원숙한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한송이는 지난해 11월 24일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프로배구 여자부 역대 5번째로 600블로킹을 달성하기도 했다.
인삼공사는 현재 흥국생명에 이어 리그 4위를 달리고 있다. 남은 정규리그 4경기에서 흥국생명을 추월해 플레이오프에 나서기는 승점 6점의 격차가 크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한송이가 센터로 버티고 있는 한 인삼공사는 마지막까지 희망을 끈을 붙잡고 있을 수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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