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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해란(사진: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신인왕 유해란이 시즌 4번째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에서 '톱5'에 진입했다. 유해란은 14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천523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하나와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쳐 최종 합계 13언더파 271타를 기록, 공동 5위에 올랐다. 지난해 10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 첫 승을 거두며 신인상을 받은 유해란은 이로써 시즌 6번째 톱10을 메이저 대회에서 기록했다. 셰브론 챔피언십(5위),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공동 9위)에 이은 시즌 세 번째 메이저 톱10이기도 하다. 이날 이글 하나와 보기 3개, 보기 4개를 묶어 1타를 줄인 최혜진은 공동 7위(10언더파 274타)에 올라 한국 선수 가운데 이번 대회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달 개막하는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하는 세 명의 한국 선수는 모두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김효주는 최종 합계 8언더파 276타를 기록, 신지은, 안나린과 함께 공동 12위에 오르며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고, 세계랭킹 3위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랭킹에 올라있는 고진영은 이날 3타를 잃고 공동 35위(4언더파 280타)에 머물렀다. 지난달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자인 양희영은 4타를 잃어 공동 63위(7오버파 291타)고 밀렸다.
이번 대회 우승은 19언더파 265타를 기록한 후루에 아야카(일본)가 차지했다.
3라운드까지 선두에 한 타 뒤진 2위였던 후루에는 최종 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는 약진으로 역전 우승을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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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루에 아야카(사진: AP=연합뉴스) |
2022년 7월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에 이은 LPGA 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이자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이다. 우승 상금은 120만 달러.
앞서 미야자토 아이(2009, 2011년), 고바야시 히로미(1997년)가 이 대회 정상에 오른 적이 있지만 에비앙 챔피언십이 메이저 대회가 된 2013년 이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일본인 선수는 후루에가 최초다.
이로써 일본 여자 골프는 올해 US여자오픈 우승자 사소 유카(일본)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퀸'을 탄생시켰다. LPGA투어에서 일본 선수가 한 해에 메이저 2승을 따낸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한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를 대표해 이번 대회에 출전했던 이예원, 박지영, 황유민은 모두 컷을 통과하는데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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