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그라소와 맞대결 합성 포스터 이미지 게재...부산 대회 출전 열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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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지연 인스타그램 |
"그라소, 난 부산으로 가는 티켓을 예약했어. 네 생각은?" 지난 6일 호주의 신예 파이터 나디아 카셈을 2라운드 TKO로 제압, UFC 진출 이후 첫 피니시 승리를 거둔 한국 유일의 여성 UFC 파이터 김지연(MOB)이 한국 선수와의 맞대결에 대한 바람을 밝힌 알렉사 그라소(멕시코)에게 전한 메시지다. 김지연은 9일 밤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두 컷의 이미지를 게재했다. 하나는 그라소와 자신이 오는 12월 21일 부산에서 개최되는 UFC 대회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내용의 포스터 이미지이고, 다른 하나는 부산으로 가는 'UFC 철도' 티켓을 들고 있는 이미지. 김지연은 이들 이미지에 대해 "나의 팬 중에 한 분이 만들어 준 포스터"라며 "나는 부산으로 가는 티켓을 예약했다. 네 생각은?"이라는 메시지를 남겼고, 포스터 이미지에는 그라소와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를 태그했다. 그라소에게는 부산에서 자신과 맞대결을 펼치자는 제안을 보낸 셈이고, 화이트 대표에게는 부산에서 그라소와 붙여달라는 요청을 한 셈이다. 김지연은 그 동안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한국에서 개최되는 대회에 꼭 출전하고 싶다는 열망을 드러내왔다. 그러는 와중에 그라소는 최근 UFC와의 인터뷰에서 다가오는 12월에 부산에서 한국인 파이터와 싸우고 싶고, 플라이급으로 체급을 올려 출전할 수도 있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사실상 김지연과 경기를 하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했다고 해석할 수 있는 언급이었다.
이에 대해 김지연도 화답했다.
카셈과의 경기를 마치고 지난 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김지연은 스포츠W와 만나 자리에서 알렉사 그라소가 부산에서 한국 선수와 경기를 하고 싶다고 하는데 한국 선수는 나 밖에 없다. 난 플라이급이고 그 선수도 전향할 의사가 있으니까 난 그 선수와 경기를 하고 싶다."며 "내 말이 어떻게 반영될 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알렉사 그라소와 경기를 할 수 있다면 꼭 했으면 좋겠다. 인기도 있고, 무척 예쁜 선수이기 때문에 화제가 되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라소는 송곳같은 스트레이트가 일품인 스트라이커로 종합격투기 전적 11승 3패, UFC 전적 3승3패를 기록중이다. 현재 UFC 여성 스트로급 11위에 올라 있는 선수로 뛰어난 기량에다 예쁜 외모도 겸비,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다.
오는 12월 21일 부산에서 열리는 UFC 대회는 정찬성과 브라이언 오르테가의 페더급 메인 이벤트 외에는 확정된 카드가 발표되지 않고 있다.
부산 대회 출전을 향한 이 같은 김지연의 열망어린 도발이 화이트 대표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 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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