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그룹 제37회 한국여자오픈, 우승자 홍정민 포함 11명 톱10 입상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대한골프협회(KGA) 주최로 지난 15일부터 나흘간 충북 음성군의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DB그룹 제37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2억원, 우승상금 3억원)는 홍지원(요진건설)의 연장 대역전 우승이라는 극적인 결말과 함께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우승자 홍지원을 포함해 공동 9위까지 이름을 올린 11명의 선수가 톱10 진입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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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지원(사진: KGA) |
홍지원은 이번 우승으로 지난해 8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메이저 대회 '한화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을 수확한 이후 약 10개월 만에 데뷔 두 번째 우승도 메이저 대회 우승으로 장식하는 진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달 'E1 채리티 오픈' 공동 4위에 이은 시즌 두 번째 톱10을 메이저 대회 우승으로 장식한 홍지원은 이번 시즌 단일 대회 우승 상금으로는 최고액인 3억원의 상금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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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다솜(사진: KGA) |
이번 대회 2-3라운드에서 이틀 연속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던 마다솜(삼천리)과 대회 마지막 날 마지막 홀인 18번 홀에서 극적인 버디를 잡아내며 연장전에 합류한 신인상 포인트 1위 김민별(하이트진로)은 데뷔 이후 첫 준우승의 성과를 나눠 갖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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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별(사진: KGA) |
직전 대회까지 11개 대회에 출전해 8차례 컷을 통과해 이 가운데 두 차례 톱10에 진입했던 마다솜은 시즌 세 번째 톱10을 준우승으로 장식했고, 지난 4월 한 달간 한 차례 3위 입상을 포함해 세 차례 톱10을 기록했지만 이후 치른 7개 대회에서는 톱10 기록이 없었던 김민별은 시즌 네 번째 톱10을 준우승으로 기록했다. 직전 대회였던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KLPGA투어 역대 5번째 단일 대회 3연패의 위업을 이룬 박민지(NH투자증권)는 이번 대회에서 2년 만의 정상 탈환에 도전했으나 아마추어 국가대표 김민솔(두산건설위브)과 공동 4위를 차지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시즌 9번째 출전 대회에서 수확한 5번째 톱10이다.
이번 대회 공동 6위는 이예원(KB금융그룹), 홍정민(CJ), 김수지(동부건설)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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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예원(사진: KGA) |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마지막 날 박민지와 연장 승부를 펼친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던 이예원은 2주 연속 톱5에 시즌 5번째 톱10이며, 홍정민은 2주 연속이자 시즌 7번째 톱10이을 기록했다. 김수지는 지난 달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5위) 이후 한 달 만에 시즌 네 번째 톱10 진입을 이뤘다.
이번 대회 공동 9위에는 임진희(안강건설), 노승희(요진건설), 황유민(롯데) 등 3명이 차지했다.
지난 달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수확한 임진희는 이번 대회에서 시즌 4번째 톱10을 기록했고, 노승희는 지난 달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5위)에서 8강에 오른 이후 한 달 만에 시즌 두 번째 톱1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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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유민(사진: KGA) |
올 시즌 KLPGA투어에 데뷔한 국가대표 출신 루키 가운데 가장 먼저 주목을 받았고, 가장 빠른 우승이 기대됐던 황유민은 시즌 11번째 출전 대회에서 처음으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황유민은 올 시즌 출전한 11개 대회에서 모두 컷 통과에 성공했지만 톱10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2년 전 2021년 이 대회에 아마추어 국가대표 자격으로 출전해 대회 막판까지 우승 경쟁을 펼친 끝에 4위에 올랐던 황유민은 이번 대회에서도 마지막 날 4타를 줄이는 저력을 보여주며 레인보우힐스와의 좋은 인연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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