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사진: AFP=연합뉴스) |
메시는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19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피르질 판데이크(리버풀)를 따돌리고 남자 선수 부문 트로피를 차지했다.
메시가 발롱도르를 되찾은 것은 2015년 이후 4년 만으로 이번이 6번째 수상이다. 통산 6회 수상은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이다.
프랑스 축구전문 잡지인 프랑스풋볼이 주관하는 발롱도르는 한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상으로 1956년 처음 시작된 이후 올해로 64회째를 맞았다.
메시는 개인 통산 6차례(2009년·2010년·2011년·2012년·2015년·2019년) 수상에 성공, 최다 수상 동률(5번)이던 호날두(2008년·2013년·2014년·2016년·2017년)를 따돌렸다.
메시는 2015년 이 상을 받은 이후 2016~2017년에는 호날두, 2018년에는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에 이어 4년 만에 다시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됐다.
특히 메시는 지난 9월 발표된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19'에서도 호날두와 판데이크를 제치고 수상자로 선정되면서 '올해 최고의 선수'로 인정을 받았다.
메시는 2018-2019시즌 소속팀인 바르셀로나에서 51골을 쏘아 올리면서 팀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이끌었다.
메시는 "오늘 6번째 발롱도르를 받았다"며 "아내가 나에게 꿈꾸는 것을 멈추지 말고 실력을 키우면서 계속 축구를 즐기라는 이야기를 해줬다. 나는 정말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아직 아름다운 세월이 많이 남아 있다"며 "시간이 빨리 흐르는 만큼 축구를 즐기고 싶다"고 축구선수로서 멋진 삶을 누리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메시에 이어 판데이크와 호날두가 남자 선수 부문 2~3위를 차지한 가운데 최종 후보 30인에 포함됐던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은 역대 아시아 선수로는 가장 높은 22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