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미카엘라 시프린 인스타그램 |
시프린은 17일(현지시간) 안도라의 엘타르테르에서 열린 2018-2019 FIS 월드컵 알파인 여자 대회전에서 1, 2차 시기 합계 2분 23초 17을 기록, 앨리스 로빈슨(뉴질랜드, 2분 23초 47)을 0.3초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번 우승으로 시즌 월드컵 17승을 기록한 시프린은 남녀를 통틀어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새롭게 했다. 종전 기록은 1988-1989시즌 브레니 슈나이더(스위스)의 14승이었다.
시프린은 특히 2018-2019시즌 알파인 스키 월드컵에서 회전과 대회전 등 자신의 주종목인 기술 종목은 물론 속도 종목인 슈퍼 대회전까지 석권, 전 종목 랭킹 포인트를 합산한 종합 부문에서도 3년 연속 정상을 지키며 2013년 티나 마제(슬로베니아) 이후 6년 만에 한 시즌 4개 부문 우승을 차지하는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17일 막을 내린 2018-2019시즌 FIS 알파인 월드컵 에서 시프린이 우승하지 못한 다른 2개 종목인 활강과 복합 부문에서는 활강 니콜 슈미트호퍼(오스트리아), 복합 페데리카 브리노네(이탈리아)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지난 1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월드컵 회전에서 우승하며 회전에서만 월드컵 통산 40회 우승으로 은퇴한 잉에마르 스텐마르크(스웨덴)가 보유한 월드컵 회전 최다 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시프린은 이번 대회전 우승으로 시즌 17승과 함께 월드컵 통산 우승 횟수를 60승으로 늘렸다.
월드컵 여자 최다 우승 기록은 올해 은퇴한 본의 82회, 남자 선수까지 더하면 잉에마르 스텐마르크(은퇴·스웨덴)의 86회가 기록이다.
현재 24세에 불과한 시프린의 나이와 2018-2019시즌 월드컵 우승 횟수(17회)를 감안하면 그가 남녀 선수를 아우르는 월드컵 개인 통산 최다승 신기록을 달성하는 것은 시간 문제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