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SOTHEBY'S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이 1998년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에서 실제 착용한 나이키 '에어조던 XIII' 모델 농구화 한 켤레가 11일(현지시간) 소더비 경매에서 220만 달러(약 29억 원)에 낙찰, 운동화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수수료가 제외된 순수 낙찰가격은 180만 달러(약 23억8천만 원)다.
소더비 측이 경매에 앞서 예상했던 낙찰가(최대 400만 달러, 약 52억9천만 원)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이날 기록된 '에어조던 XIII'의 수수료 포함 낙찰가는 힙합 스타 '예'(옛 이름 카녜이 웨스트)가 설립한 패션 브랜드 '이지'(Yeezy)의 '나이키 에어 이지 1'의 시제품이 2021년에 세운 180만 달러(약 23억8천만 원) 기록을 넘어선 액수다.
이번에 최고가를 경신한 농구화는 조던이 1998년 NBA 파이널 2차전 후반에서 착용한 뒤 서명을 하고 볼 보이에게 준 선물이다. 다만 볼 보이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지난 2021년 소더비 경매에서는 조던의 NBA 루키 시즌인 1984년에 착용한 나이키 농구화 한 켤레가 147만2천 달러(약 19억4천만 원)에 팔리기도 했고, 조던이 1998년 NBA 파이널 1차전에서 입었던 유니폼 상의가 역대 스포츠 경기에서 실제 착용한 수집품 가운데 최고가인 1천10만 달러(약 133억 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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