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대한축구협회 |
현대제철은 5일 인천 남동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제철 H CORE 2018 WK리그' 챔피언결정 2차전 전·후반 90분 경기에서 한수원에 3-0으로 앞섰다.
지난 2일 원정 1차전에서 현대제철이 0-3으로 패했고, 이날 3-0으로 이겨 두 경기 합계 3-3 동률을 이룸에 따라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현대제철은 이날 후반전 경기 막판까지 2-0으로 앞서 한 골이 부족한 상황이었으나 인저리타임까지 모두 소진된 경기 종료 약 30초 전 한수원 박예은이 페널티 지역 안에서 통한의 핸드볼 파울을 범했고, 이어진 페널티킥을 현대제철 정설빈이 성공시켜 결국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오기에 이르렀다.
연장전에서도 현대제철과 한수원은 한 골씩 주고받으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ㅡ 결국 승부차기에서 현대제철이 3-1로 이기면서 최후의 승자로 확정됐다.
현대제철의 베테랑 골키퍼 김정미는 승부차기에서 한수원의 두 번째 키커 김혜인, 세 번째 키커 이네스의 슛을 연이어 막아내며 팀에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현대제철은 이로써 지난 2013년부터 6년 연속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앞선 정규리그에서 승점 69점으로 2위 한수원(승점 53)을 여유있게 제치고 일찌감치 챔피언결정전 직행을 확정 지었던 현대제철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외국인 선수 비야의 결장 속에 예상 밖의 3골차 완패로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으나 홈에서 치러진 2차전에서 후반 인저리 타임 막판 극적인 반전에 성공, 천신만고 끝에 또 하나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었다.
지난 시즌 창단한 경주 한수원은 올 시즌을 앞두고 전력을 대폭 보강, 시즌 초반부터 다크호스로서의 면모를 과시하더니 결국 정규리그 2위에 오르며 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수원도시공사에 완승을 거두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해 1차전 완승을 거두는 등 현대제철의 6연패 저지를 거의 눈앞에 뒀다가 아쉽게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국가대표 골키퍼 윤영글을 중심으로 다져진 짜임새 있는 팀웍을 바탕으로 한 그들의 축구는 강인한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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