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메이저 복싱기구 챔피언인 세계복싱협회(WBA) 여자 슈퍼페더급(58.97㎏) 최현미의 통합 타이틀전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의 여파로 무기한 연기됐다.
최현미는 당초 오는 22일 미국에서 현 국제복싱연맹(IBF) 슈퍼페더급 챔피언인 마이바 하마두체(프랑스)와 통합 타이틀전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 우려 속에 경기가 무기한 연기됐다.
최현미는 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전하면서 "병으로 인해 고통받는 분들과 가족분들 빠른 쾌유를 바라고 모두 건강하시길 바랍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지난 2008년 WBA 페더급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한 최현미는 2013년 5월 페더급 타이틀 7차 방어에 성공한 뒤 슈퍼페더급으로 체급을 올렸고, 그해 8월푸진 라이카(일본)를 누르고 슈퍼페더급 챔피언 벨트를 거머쥐었다.이후 최현미는 여러 어려움 가운데서도 타이틀 방어를 이어오면서 지난해 6월 후지와라 와카코를 상대로 7차 방어까지 성공했다.
이후 최현미는 미국 무대 진출을 추진했고, 결국 이달 IBF 챔피언인 하마두체와의 경기가 성사되면서 미국으로 건너가 훈련에 매진해 왔다.
최현미는 프로 통산 전적 18전 17승(4KO) 1무를 기록, 무패의 전적을 이어가고 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