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WK리그 7년 연속 통합우승에 도전하는 인천 현대제철이 원정 경기로 펼친 수원도시공사와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비겼지만 만만치 않은 내상을 입었다.
올 시즌 정규리그 무패의 1위팀인 현대제철은 7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WK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호천 KSPO를 플레이오프에서 제압하고 올라온 정규리그 3위 수원도시공사와 0-0으로 비겼다.현대제철은 외국인 공격수 비야가 브라질 국가대표팀 차출로 빠진 가운데 수원도시공사의 강한 저항에 전후반 90분 내내 한 골도 넣지 못하고 경기를 득점 없이 마쳤다.
하지만 현대제철은 후반 추가 시간 임선주가 수원도시공사의 일본인 공격수 마유 이케지리의 돌파를 막는 과정에서 무리한 반칙으로 퇴장당한데다 골키퍼 김민정까지 왼쪽 무릎 부상으로 교체되면서 2차전에 대한 부담을 안게 됐다.
두 팀은 오는 11일 오후 7시 현대제철의 홈구장인 인천남동경기장에서 열리는 챔피언결정전 2차전을 통해 우승팀을 결정하게 됐다. 이날 현대제철의 새 사령탑으로서 데뷔전을 치른 정성천 감독은 첫 승의 기회를 챔피언결정전 2차전으로 미뤘다.
한편, 챔피언결정전 1차전 최우수선수에는 수원도시공사의 무실점 경기를 이끈 수비수 서현숙이 선정됐다.
▲수원도시공사 서현숙(사진: 서현숙 인스타그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