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Sports W) - [여자 월드컵] 잉글랜드, 노르웨이 3-0 완파...2회 연속 4강행

잉글랜드가 노르웨이를 완파하고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2회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잉글랜드는 28일(한국시간) 프랑스 르아브르의 스타드 오세앙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노르웨이에 3-0 완승을 거두고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2015년 캐나다 대회(3위)에 이은 2회 연속 여자 월드컵 준결승 진출이다. 잉글랜드는 4년 전 캐나다 대회 4강에서 일본에 패한 뒤 3-4위전에서 독일을 1-0으로 이겨 역대 최고 성적인 3위를 차지했다. 

2015년 대회 16강에서 잉글랜드를 만나 1-2로 패해 8강 진출이 좌절됐던 노르웨이는 두 대회 연속 잉글랜드의 벽에 막히며 1995년 대회 우승 이후 24년 만의 왕좌 탈환에 실패했다. 

잉글랜드는 전반 3분 만에 루시 브론즈의 패스를 받은 '베테랑' 질 스콧이 이날 경기의 선제공리자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이 득점은 잉글랜드 여자대표팀 역대 여자 월드컵 최단시간 골이었다.

지난 2007년 대회에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전반 10분 만에 골을 넣어 잉글랜드 여자대표팀 최단시간 득점 기록자가 됐던 스콧은 12년 만에 자신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잉글랜드는 이후 전반 40분 엘렌 화이트의 추가골에 이어 후반 12분 프리킥 상황에서 브론즈가 쐐기골을 박아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화이트는 이번 대회에서 5골째를 기록하며 샘 커(호주), 알렉스 모건(미국) 등과 함께 득점 공동 선두에 올랐고, 1골 1도움을 기록한 브론즈는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됐다.

잉글랜드는 프랑스와 미국의 8강전(29일) 승자와 다음 달 3일 준결승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잉글랜드가 승리할 경우 잉글랜드는 여자 월드컵 역대 최고 성적을 확보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