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전에서 슈팅을 시도하고 있는 손흥민(사진: 연합뉴스) |
한국 축구대표팀의 에이스이자 주장 손흥민(토트넘 핫스퍼)이 19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친선 경기에서 0-3으로 패한 직후 인터뷰에서 소감을 밝혔다.
손흥민은 이날 한국이 득점 없이 세 골 차로 패하는 와중에서도 풀타임을 소화하며 수 차례 날카로운 유효 슈팅을 만들어냈고, 세트 피스 상황에서도 위협적인 킥력을 과시하며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연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 뒤 믹스트존에서 인터뷰에 응한 손흥민은 "상대가 브라질이었다는 것을 고려해 달라. 세계적인 팀이며, 어느 대회에 나가도 우승할 수 있는 팀"이라며 "우리도 찬스를 많이 만들었다는 점을 기억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브라질에 졌다'가 아니라 '브라질에 많은 걸 배웠다'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또 동료 선수들을 향해 "우리 선수들이 오늘 경기에서 많은 것을 배웠기를, 현실적인 격차를 느꼈기를 기대한다"며 "원정에서 고전하는 경기가 없잖아 있는데, 이런 부분도 많이 개선되면 선수로서 팀으로서 한 발짝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내용에 대해 "선수들끼리 이렇게 (공격적으로) 한번 해보자고 얘기를 많이 나눴다"며 "상대 진영에서 공도 몇 번 빼앗았다. 계획한 대로 우리가 많이 해낸 것 같다"고 언급, 공격적인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