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은 독일의 마르텐스, 2위는 호주의 위닝턴
▲ 김우민(사진: 연합뉴스)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김우민(강원도청)이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에서 동메달을 획득, 한국 수영 사상 두 번째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다.
김우민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2초50의 기록으로 루카스 마르텐스(독일, 3분41초78), 일라이자 위닝턴(호주, 3분42초21)에 이어 세 번째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속력을 높인 마르텐스를 따라 2위를 유지하던 김우민은 마지막 50m에서 위닝턴에게 역전을 허용했지만, 새뮤얼 쇼트(호주, 3분42초64)의 맹렬한 추격을 따돌리고 메달을 지켜냈다.
김우민은 이로써 한국 수영 사상 최초의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박태환 에 이어 두 번째 메달리스트가 됐다. 아울러 2021년 박태환이 런던 올림픽에서 두 개의 메달을 따낸 이후 12년 만에 한국 수영에 올림픽 메달을 안겼다.
박태환은 2008 베이징 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과 자유형 200m 은메달, 2012 런던 대회 자유형 400m와 200m 은메달을 따낸바 있다. 김우민의 메달로 한국 수영의 올림픽 메달은 5개(금 1개, 은 3개, 동 1개)로 늘었다.
김우민은 경기 직후 믹스트존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여기까지 오기 되게 힘들었는데 이렇게 값진 메달을 따게 돼서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힌 뒤 눈물을 쏟으며 잠시 말문을 잇지 못했다.
이어 그는 "정말 꿈꿨던 메달이라 조금 더 의미가 큰 것 같다. 첫 올림픽 메달이 너무 감격스럽고 이걸 위해 훈련한 모든 게 잘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정말 뿌듯하다."고 감격해 했다.
이어 그는 "350m 턴하고 할만하다고 생각했다"며 "막판에 사지가 타들어 가는 느낌이었는데 올림픽 메달을 위해 꾹 참고 했다"고 돌아봤다.
김우민은 "황선우 등 다른 동료들도 열심히 준비했다. 내가 메달을 따며 경영 첫 날을 시작했으니, 우리 대표팀도 계속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며 "남자 계영 800m도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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