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론플라츠 FIS 알파인 월드컵 대회전서 이틀 연속 우승...시즌 10승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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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카엘라 시프린(사진: 로이터=연합뉴스)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미카엘라 시프린(미국)이 이탈리아 크론플라츠에서 열린 2022-2023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월드컵 대회전에서 이틀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FIS 알파인 월드컵 여자부 개인 최다승 기록을 하루 만에 새롭게 썼다. 시프린은 2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크론플라츠에서 열린 대회 여자 대회전 경기에서 1, 2차 시기 합계 2분 03초 28을 기록, 2위 랑힐 모빈켈(노르웨이, 2분 04초 10)을 0.82초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 알파인 월드컵에서 수확한 10번째 우승이다. 1차 시기에서 출전 선수 57명 가운데 가장 빠른 1분 00초 56을 기록한 시프린은 2차 시기에서 3위에 해당하는 1분 02초 72를 기록했지만 1, 2차 시기 합계에서 1위를 지켰다.
이번 대회 전까지 은퇴한 린지 본(미국)과 FIS 알파인 월드컵 여자부 최다 우승 기록(82승)을 함께 보유하고 있던 시프린은 지난 24일 대회전 1차 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FIS 알파인 월드컵 여자부 최다 우승 신기록인 83승을 달성했다.
그리고 이날 대회전 2차 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하루 만에 여자부 최다승 기록을 83승에서 84승으로 늘렸다.
이날 우승으로 시프린은 남녀를 망라한 월드컵 개인 최다승 기록(86승)에도 단 2승 차로 다가섰다. 남녀를 통틀어 알파인 월드컵 최다 우승 기록은 잉에마르 스텐마르크(스웨덴, 은퇴)가 보유하고 있다. 스텐마르크는 1989년에 86승을 달성했다.
스키 알파인은 속도계인 활강, 슈퍼대회전과 기술계인 회전, 대회전으로 나뉘는데 시프린은 기술계에 강한 선수다.
앞으로도 시프린의 주 종목인 회전, 대회전 경기가 아직 6차례나 남아 있어 시프린이 이 가운데 절반인 3차례 우승을 거두면 34년 만에 스텐마르크를 뛰어넘어 새로운 알파인 월드컵 최다 우승 기록 보유자가 된다
당장 오는 28일과 29일 체코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시프린의 주 종목인 회전 경기가 두 차례 예정되어 있는데 여기서 2승을 추가하면 곧바로 스텐마르크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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