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사진: AP=연합뉴스) |
이강인은 8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메스타야에서 열린 레알 바야돌리드와 2019-2020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1-1로 팽팽하던 후반 43분 기막힌 왼발 중거리슛으로 팀에 2-1 승리를 안기는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이로써 이강인은 지난해 9월 25일 헤타페를 상대로 프리메라리가 데뷔골을 터트린 이후286일 만에 시즌 2호 골을 기록했다.
또 지난달 30일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알베르트 셀라데스 감독의 뒤를 이어 지휘봉을 잡은 보로 곤살레스 감독은 이강인 덕에 부임 3경기 만에 첫 승리를 신고할 수 있었다.
더불어 발렌시아도 오사수나와 30라운드에서 2-0으로 승리한 이후 최근 1무 3패의 부진을 씻고 5경기 만에 승리르 맛보면서 팀 순위를 8위로 끌어올렸다.
이강인은 이날 1-1 상황에던 후반 18분 카를로스 솔레르 대신 투입됐다. 이후 활발하게 골 냄새를 맡고 다니던 이강인은 무승부가 예상되는 시점이던 후반 43분 바야돌리든 페널티 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볼을 잡아 수비수 2명을 앞에 놓고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고, 이강인의 발을 떠난 공은 한 차례 바운드 되더니 바야돌리드 골문 오른쪽 구석을 정확하게 파고들었다.
▲이강인(사진: EPA=연합뉴스) |
바야돌리드 골키퍼가 몸을 날리며 한껏 팔을 뻗어 봤지만 이강인이 슈팅한 공은 골키퍼의 손이 결코 닿을 수 없는 포인트에 정확히 적중됐다.
이날 승리로 귀중한 승점 3을 챙긴 발렌시아는 승점 50을 기록,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출전권의 마지노선인 6위 헤타페(승점 53)와 격차를 줄였다.
라리가에서는 1~4위는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5위는 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6위는 UEFA 유로파리그 2차 예선 출전권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