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당구 웰컴저축은행 웰뱅 챔피언십 64강서 이변 속출
‘디펜딩 챔피언’ 이미래, 김세연, 김예은 줄줄이 탈락
김가영, 차유람, 임정숙 32강행 '순항'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여자 프로당구(LPBA) 투어 6차 대회 ‘웰컴저축은행 웰뱅 챔피언십’ 첫 날부터 이변이 속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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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롱 피아비(사진: PBA) |
지난 25일 경기도 고양 빛마루 방송센터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웰뱅 챔피언십’ LPBA 첫 날 128강전과 64강전이 마무리된 결과 ‘디펜딩 챔피언’ 이미래(TS샴푸)와 ‘시즌 랭킹 1위’ 스롱 피아비(캄보디아·블루원리조트) 김세연(휴온스) 김예은(웰컴저축은행) 등 우승 후보들이 줄줄이 고배를 들었다. 반면, 김보미(신한금융투자), 김가영(신한금융투자) 김민아(NH농협카드) 강지은(크라운해태) 차유람(웰컴저축은행) 임정숙(SK렌터카) 등은 32강에 살아남았다. 특히 김보미는 이날 64강에 앞선 128강 5조(김효주 김은희 손수연)서 148점(애버리지 1.593)을 쌓아올리며 이번 시즌 LPBA 서바이벌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 2020-2021시즌 ‘NH농협카드 챔피언십’(3차) 64강서 김세연이 기록한 역대 최고기록(150점)에 불과 2점이 모자란 점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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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보미(사진: PBA) |
김보미는 이후 64강 1조서 스롱 피아비, 김상아, 이화연을 따돌리고 81점 1위로 32강에 진출했다. 김보미에 이어 김상아(51점)가 2위에 올랐다. 스롱 피아비는 35점 조 3위로 대회 첫 판서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직전 대회(NH농협카드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던 김가영은 3조서 최종 76점으로 1위, ‘당구 여신’ 차유람도 8조서 75점 1위로 대회를 순조롭게 출발했다.
15조서 전반전을 2위로 마친 김민아는 13이닝에 17득점을 올린 데 이어, 마지막 21이닝에서 10점을 추가하며 최종 점수 78점으로 조 1위로 64강을 통과했다. 2조에서 만난 서한솔(81점)과 강지은(73점)도 나란히 1, 2위를 기록하며 32강에 동반 진출했다.
11조 임정숙은 71점으로 이유주와 공동 1위를 차지하면서 지난 ‘크라운해태 챔피언십’(4차) 이후 3개 대회만에 32강에 진출했다. 이밖에 용현지는 7조서 줄곧 선두를 지키는 등 112점 1위로 활약하며 32강에 올랐다. 128강서 조1위로 64강에 오른 히다 오리에(SK렌터카)는 하야시 나미코(일본)와 2위 경쟁 끝에 하이런에서 앞서 조2위로 32강에 진출했다.
지난 시즌 ‘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던 디펜딩 챔피언 이미래는 14조서 오지연(62점) 김갑선(54점)에 밀려 42점으로 대회 탈락했다. 이미래는 전반 부진을 딛고 후반 10득점을 올리는 등 분전했으나 결과를 뒤집지는 못했다. 전애린 역시 같은조서 최종 42점으로 탈락했다. 이밖에 5조 김세연이 이은경과 공동 2위(36점)에 자리했으나 두 번째 하이런까지 경쟁 끝에 탈락했고, 김예은(4조·4위)도 고배를 마시면서 ‘우승후보’들이 대거 64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백민주(12조·4위) 정보라(7조·4위)도 탈락했다. 이로써 LPBA 32강 진출자가 모두 가려진 가운데, 32강전은 27일 오전 11시30분부터 열린다. 앞서 26일에는 대회 개막식(오후 1시30분)을 시작으로 오후 2시부터 PBA 128강전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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