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주희 경주한수원 신인 감독(사진: 인스타그램 @hwacheon.kspo.photo)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여자실업축구 WK리그 제2호 여성 감독인 경주 한국수력원자력 송주희 감독이 WK리그 첫 여성 감독간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뒀다.
송 감독이 이끄는 경주 한수원은 15일 경주 황성3구장에서 열린 2020시즌 WK리그 1라운드 경기에서 이지은 감독이 이끄는 세종 스포츠토토를 3-0으로 완파하고 시즌 홈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한수원은 이날 전반 10분 만에 스포츠토토의 자책골이 나오면서 1-0으로 앞서 나간 뒤 후반 들어 외국인 선수 이네스(후반 31분)가 추가골을 성공시킨 데 이어 이은지(후반 47분)가 송 감독의 감독 데뷔전 승리를 안기는 쐐기골을 성공시켰다.
2011년부터 8년간 화천KSPO 코치로 활약하다 지난해 12월 한수원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되면서 보은 상무 이미연 감독에 이어 WK리그 2호 여성 감독이 된 송주희 감독은 이로써 감독 선임 6개월 만에 가진 감독 데뷔전에서 완승을 거뒀다.
특히 올 시즌 WK리그는 8개 구단 가운데 절반인 4개 구단의 사령탑이 여성 감독으로 채워져 있는 가운데 같은 신인 여성 감독인 이지은 감독이 이끄는 스포츠토토를 상대로 거둔 승리였다는 점에서도 의미 있는 승리였다.
▲2020 WK리그 1라운드 MVP로 선정된 현대제철 이소담(사진: 연합뉴스) |
같은 날 WK리그 최강 인천 현대제철은 인천 남동구장에서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파트너였던 수원도시공사를 상대로 펼친 시즌 개막전에서 후반 9분 터진 이소담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 통합 8연패를 향한 힘찬 첫 걸음을 내디뎠다.
이날 결승골의 주인공인 된 이소담은 한국여자축구연맹이 선정한 개막 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이밖에 같은 날 충북 보은종합운동장에서는 5골 폭죽이 터진 가운데 원정팀 경남창녕WFC가 보은상무에 3-2로 이겼고, 강원도 화천 생활체육종합운동장에서는 홈팀 화천 KSPO가 외국인 선수 나츠와 나타네의 연속골에 힘입어 서울시청에 2-0 승리를 거뒀다.
한편,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약 2개월 가량 늦게 개막, 약 5개월 간의 대장정에 돌입한 WK리그는 당분간 무관중 경기로 진행될 예정이다.
▲ 인천 현대제철 1(0-0 1-0)0 수원도시공사
△ 득점 = 이소담(후9분·현대제철)
▲ 화천 KSPO 2(2-0 0-0)0 서울시청
△ 득점 = 나츠(전41분) 나타네(전48분·이상 KSPO)
▲ 경주 한국수력원자력 3(1-0 2-0)0 세종 스포츠토토
△ 득점 = 이아인(전10분 자책골·스포츠토토) 이네스(후31분) 이은지(후47분·이상 한수원)
▲ 경남 창녕WFC 3(3-1 0-1)2 보은 상무
△ 득점 = 반도영(전23분) 문성미(전41분 자책골) 김민진(후27분·이상 상무) 아야(전39분) 송지윤(전47분·이상 창녕W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