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희영(사진: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양희영이 34세의 나이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처음으로 '메이저 퀸'의 대관식을 치렀다.
양희영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에서 서매미시의 사할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1천4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쳐 4라운드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를 기록, 공동 2위 고진영, 릴리아 부(미국), 미유 야마시타(일본, 이상 4언더파 284)를 3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양희영의 우승으로 한국 여자 골프는 올 시즌 LPGA투어 개막 이후 16개 대회 만에 첫 우승자를 배출했다.
양희영은 특히 이번 우승으로 파리 올림픽 무대에 설 수 있을 전망이다.
파리 올림픽 여자 골프 출전권은 25일 자 세계랭킹으로 확정되는데 현재 세계 랭킹 25위인 양희영은 오는 25일 새로이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15위 이내 진입이 유력하다.
세계 랭킹 15위 이내에 들면 국가당 4명까지 올림픽에 출전이 가능하다. 현재는 고진영(7위)과 김효주(12위) 두 선수가 15위 이내에 포함되어 있는데 양희영이 15위 이내로 진입하게 되면 한국 여자 골프는 파리올림픽에 세 명의 선수를 보낼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