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세영(사진: AFP=연합뉴스)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한국 여자 배드민턴의 간판 안세영(삼성생명, 세계 랭킹 3위)이 세계 개인 배드민턴 선수권 첫 정상 등극에 도전한다.
안세영은 22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경기장에서 개막한 2022 세계개인선수권대회 여자단식에 참가하고 있다. 부전승으로 32강에 오른 안세영은 오는 24일 첫 경기를 갖는다.1977년 스웨덴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올해로 27회를 맞는 이 대회는 개인전 5개 종목(남자단식, 여자단식, 남자복식, 여자복식, 혼합복식)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지는 대회 중 최고 권위를 가진 국제 대회.
한국은 그 동안 남자 복식에서 4차례, 여자 복식에서 1차례, 혼합 복식에서 5차례 금메달을 따냈지만 아직 단식 종목에서는 한 번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여자 단식의 경우 1993년 8회 대회서 여자 단식 방수현이 준우승을 차지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배드민턴 사상 첫 개인전 우승에 도전하는 안세영은 올해 코리아오픈 배드민턴선수권대회와 말레이시아마스터즈 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금메달 2개를 획득,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안세영에게 최대 고비가 될 경기는 준결승에서 상대할 것으로 예상되는 세계 랭킹 1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와의 대결.
안세영은 2019년 프랑스오픈 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처음 만난 야마구치를 2-0으로 꺾고 결승에 오른 뒤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마스터스 배드민턴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도 야마구치를 2-0으로 제압하며 우승을 차지했지만 지난해 BWF 월드투어파이널과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모두 야마구치에게 패했고, 올해 3월에 열린 최고 권위의 전영오픈 결승에서도 야먀구치에게 패했다. 통산 전적은 5승 7패로 열세.
안세영이 야마구치를 넘고 생애 처음으로 명실상부한 세계 배드민턴 여왕의 자리에 등극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