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소연(사진: 연합뉴스) |
"몸 상태를 떠나 올림픽에 가기 위해 두 경기를 뛰러 온 것이니 꼭 출전권을 땄으면 좋겠다"
한국 여자 축구의 간판 '지메시' 지소연(첼시 FCW)이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을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지소연은 5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생각보다 컨디션이 괜찮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소연은 지난 달 중순 2020-2021 잉글랜드 위민스 컨티넨털컵(리그컵) 우승으로 첼시 입단 이후 9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데 이어 보름 후에는 볼프스부르크(독일)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선 프란체스카 커비의 쐐기 골을 어시스트해 팀의 4강 진출에 기여하기도 했다.
지난 2일 입국해 4일부터 대표팀 훈련에 합류한 지소연은 "소속팀에서 많은 경기를 소화하고 왔는데, 폼이 괜찮고 경기력도 나쁘지 않았다"며 "그 좋은 기운을 대표팀에서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지소연의 대표팀 합류는 지난해 2월 올림픽 예선 조별리그 이후 1년 2개월 만으로 지소연은 당시 2경기에서 3골을 넣으며 한국이 조 1위로 PO에 진출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지소연은 오는 8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중국과의 도쿄올림픽 여자 축구 최종예선 플레이오프(PO) 1차전과 13일 중국 쑤저우에서 열리는 2차전에 출전을 준비한다.
지소연의 A매치 출전 기록은 123경기 출전에 58골.
지소연은 "후배들에게 특별히 조언하기보다는 운동장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보여주겠다"고 팀의 간판다운 각오를 밝혔다.
한편, 지소연 외에 이번 대표팀엔 이금민(브라이턴)이 합류했고, 조소현(토트넘)도 6일 귀국해 합류할 예정이다.
상대인 중국 대표팀은 5일 저녁 입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