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 극적인 동점골 이은 조현우 승부차기 선방...한국, 아시안컵 8강행

임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5-01-31 07:4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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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에 선제골 내주고 끌려가다 후반 추가 시간 종료 직전 조규성 헤더 동점골
조현우 승부차기서 상대 3,4번 키커 페널티킥 막아내 4-2 승리...호주와 준결승행 다툼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64년 만의 아시안컵 제패를 향한 여정을 이어가게 됐다. 

 

▲ 조현우(사진: 연합뉴스)
 한국은 31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가다 후반 추가 시간 터진 조규성의 극적인 헤딩 동점골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간 뒤 연장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에 돌입, 승부차기에서 골키퍼 조현우의 두 차례 선방에 힘입어 4-2로 승리를 거두는 드라마틱한 역전승을 거두고 8강이 겨루는 준준결승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1996년 아랍에미리트(UAE) 대회부터 8회 연속으로 아시안컵 8강 진출을 이뤄냈다. 

클린스만호는 지난해 6월 엘살바도르와 평가전부터 이어온 A매치 무패 행진을 12경기(7승 5무)째 이어갔다.

1956년 제1회 대회와 1960년 제2회 대회에서 거푸 우승했으나 이후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한 한국은 64년 만의 아시안컵 정상 탈환을 향한 도전을 이어간다. 


앞선 조별리그에서 한 수 아래로 평가 받던 요르단과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부진한 경기력으로 비겨 조별예선 전적 1승 2무 승점 5를 기록, 당초 기대했던 전승 조 1위가 아닌 조 2위로 16강에 올라 여론의 따가운 시선을 받았던 대표팀은 이날도 전반적으로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기도 했으나 2022 카타르월드컵의 추억이 서린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다시 한 번 짜릿한 승리를 거머쥐면서 기사회생했다.  

한국은 인도네시아를 4-0으로 완파하고 8강에 오른 호주와 내달 3일 0시 30분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클린스만호는 이날 4명의 수비진을 세우는 기존 포백이 아닌 세 명의 수비수를 세우는 스리백으로 수비라인을 구성해 전반전 내내 비교적 안정감 있는 경기를 이어가다 전반 막판 사우디아라비아의 코너킥 상황에서 두 차례나 상대의 헤더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 위기를 가까스로 넘기면서 0-0으로 하프타임을 맞았다.  클린스만호는 그러나 후반전 시작하자마자 사우디아라비아의 압둘라 라디프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다. 


이후 경기의 흐름이 계속 사우디아라비아의 흐름으로 이어지자 클린스만 감독은 후반 9분 정우영을 불러들이고 황희찬을, 후반 19분 정승현, 정우영을 빼고 박용우, 조규성을 투입했다.

정승현이 빠지면서 한국의 수비라인은 포백으로 돌아갔다.

이후 한국은 경기의 주도권을 잡고 본격적으로 동점골 사냥에 나섰지만 사우디아라비아의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그렇게 패색이 짙어지고 있을 즈음 후반 정규 시간 종료 시점이 되자 10분의 추가 시간이 주어졌고, 한국은 10분의 추가 시간 가운데 약 3분이 흐르고 있을 무렵 이강인의 크로스를 조규성의 헤더 슈팅한 공이 크로스바에 맞으면서 극적인 승부의 서막을 알렸고, 결국 후반 추가 시간이 거의 끝난 시점인 후반 54분경 사우디아라비아 진영 오른쪽 측면에서 김태환이 올린 크로스를 설영우가 헤더로 패스한 공을 조규성이 다시 한 번 헤더 슈팅으로 연결, 사우디아라비아 골망을 흔들었다. 

 

▲ 조규성의 동점골 순간(사진: 연합뉴스)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지만 양팀은 득점하지 못했고, 전-후반, 연장까지 약 132분간 이어진 승부는 승부차기로까지 이어졌다.  승부차기로 이어진 승부에서 승리의 여신은 한국 쪽에 미소를 지었다.  승부차기의 주인공은 울산을 K리그 챔피언에 올려 놓은 골키퍼 조현우였다.  조현우는 승부차기 스코어 2-2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3번째 키커 사미 알나즈이의 슈팅을 막아낸 데 이어 4번째 키커 압두르라흐만 가리브의 슈팅을 막아냈고, 한국이 3-2로 앞선 상황에서 한국의 4번 키커 황희찬이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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