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선(사진; 대한빙상경기연맹) |
스피드 스케이팅 유망주 김민선이 세계스프린트선수권 출전권이 걸려있는 국내 대회에서 3관왕에 오르고도 단 한 번의 실수로 출전 티켓을 놓치는 불운을 겪었다.
김민선은 지난 28일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45회 전국남녀 스프린트 선수권대회 여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우승, 전날 여자 500m 1차 레이스와 여자 1,000m 1차 레이스 우승까지 합해 3관왕에 올랐다.
이때까지만 해도 세계스프린트선수권 출전권은 물론이고 남은 여자 1,000m 2차 레이스까지 우승할 경우 4관왕까지 노려볼 수 있는 상황.
그러나 김민선은 여자 1,000m 2차 레이스에서 치명적인 라인크로스를 범하며 실격 처리됐다.
이번 대회는 4개 종목 합산 성적으로 종합 순위를 결정해 상위 2명의 선수가 세계 대회 출전권을 획득하는데 단 한 종목이라도 실격처리되면 순위 자체에 들어가지 못한다. 따라서 김민선은 3관왕에 올랐지만 나머지 한 종목에서 아예 순위에 오르지 못하면서 세계스프린트선수권 출전권을 얻지 못했다.
한편, 여자부 종합우승은 남예원(서울시청)이, 2위는 김민지(세화여고)가 각각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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