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KOVO |
GS칼텍스는 1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흥국생명과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2(25-21 18-25 23-25 25-20 15-12)로 역전승을 거뒀다.
앞선 1라운드에서 흥국생명을 3-0으로 셧아웃시켰던 GS칼텍스는 2라운드 맞대결도 짜릿한 역전승으로 장식, 흥국생명을 상대로 연승을 이어갔다.
지난 1라운드에서 전승을 거두며 선두에 나섰다가 2라운드 첫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에 덜미를 잡혔던 GS칼텍스는 이날 승리로 시즌 6승 1패 승점 18을 기록, 전날 현대건설(승점 17)에 잠시 내줬던 1위 자리를 하루 만에 되찾았다.
GS칼텍스는 '소소츠 트리오' 가운데 한 명인 토종 에이스 이소영이 1세트 막판 수비 도중 발목 부상으로 코트에서 이탈, 3세트까지 세트 스코어 1-2로 뒤지며 위기를 맞았으나 외국인 선수 메레타 러츠(33점)와 강소휘(21점)가 이소영의 빈 자리를 메우며 끝까지 분전하면서 역전승을 이뤄낼 수 있었다.
반면 흥국생명(4승 4패·승점 15)은 승점 1을 추가한 것에 만족하며 3위에 머물렀다.
특히 흥국생명 주포 이재영은 외국인 선수 루시아 프레스코가 맹장 수술로 결장한 가운데 혼자 40점을 도맡으며 고군분투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날 이재영이 기록한 40점은 이재영의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으로 종전 기록은 지난 2017년 11월 25일 IBK기업은행전에서 기록한 37득점이었다.
GS칼텍스는 그러나 4세트 들어 이재영이 체력적인 부담을 노출한 반면 러츠와 강소휘가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5세트 들어서는 이재영의 공격에 대한 블로킹 타임이 맞아들어간데다 한송희의 공격과 강소휘의 서브 에이스 등이 더해지면서 단숨에 스코어를 7-1로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그리고 14-12 매치포인트 상황에서 이재영의 공격을 강소휘가 블로킹 해내면서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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