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아의 스파이크(사진: KOVO) |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최하위 한국도로공사가 '클러치 박' 박정아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6연패의 수렁에서 탈출했다.
도로공사는 1일 김천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부 경기에서 도드람 2020-2021 프로배구 V리그 홈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에 먼저 두 세트를 내준 이후 세 세트를 내리 따내면서 3-2(22-25 18-25 25-22 25-21 17-15) 대역전승을 거뒀다.
이나ㅣㄹ 승리로 최근 6연패의 사슬을 끊어낸 도로공사는 7경기 만에 시즌 2승(7패)째를 기록했다. 최근 2연패에 빠져있던 3위 기업은행(5승 5패)은 도로공사를 상대로 연패 탈출을 노렸으나 오히려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하며 3연패를 이어갔다.
도로공사는 이날 경기 초반 세터 이고은과 공격수들의 호흡이 원활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두 세트를 먼저 내주면서 연패를 이어가는 듯했다.
마지막 5세트에서 세트 중반까지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던 도로공사는 세트 후반에 접어들면서 공격의 위력이 다소 약화됐고, 그 사이 기업은행 안나 라자레바, 육서영에게 연이어 포인트를 내주면서 12-14로 매치 포인트를 허용, 7연패의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도로공사는 상대 공격 범실에 이어 센터 정대영이 라자레바를 상대로 결정적인 블로킹 득점을 올리면서 14-14 듀스를 만들었고, 이후 15-15 상황에서 기업은행의 범실로 16-15 역전에 성공한 데 이어 또 다시 전새얀의 블로킹을 기업은행 선수들이 커버하는 데 실패,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도로공사는 박정아가 팀 내 최다 득점인 25득점을 기록했고, 켈시(16득점)와 전새얀이(10득점)이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으로 대역전승에 힘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