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KOVO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여자프로배구 6위 한국도로공사가 7위 페퍼저축은행을 11연패 늪에 빠트리고 2연승을 달렸다.
도로공사는 22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을 펼친 끝에 페퍼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2(25-17 20-25 25-21 20-25 19-17)로 제압했다.
5세트 듀스 상황에서 두 차례나 페퍼저축은행에게 매치 포인트 상황을 허용했던 도로공사는 상대 범실로 동점을 만든 뒤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의 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었고, 17-17에서 부키리치의 오픈 공격과 김세빈의 서브 에이스로 연승과 함께 승점 2를 따냈다.
모처럼 '클러치 본능'을 드러낸 박정아의 뒷심으로 10연패 탈출을 눈앞에 뒀던 페퍼저축은행은 두 차례 매치포인트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상대에게 서브 에이스를 허용하면서 11연패를 피하지 못했다.
도로공사는 부키리치가 팀 내 최다 득점인 32점을 기록한 가운데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17득점)과 배유나(15득점)도 제 몫을 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가 양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35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경기를 끝낼 수 있는 상황에서 공격 범실로 기회를 날렸다. 박정아와 박은서도 나란히 18점씩 기록하며 연패 탈출을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막판 집중력이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