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Sports W) - 조코비치, 프랑스오픈 통산 세 번째 정상...그랜드슬램 통산 최다승 ′23승′

▲ 노박 조코비치(사진: AFP=연합뉴스)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세계 랭킹 3위)가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4천960만 유로 남자 단식 정상에 서며 그랜드슬램 최다 우승자의 반열에 올랐다.  조코비치는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카스페르 루드(노르웨이, 4위)를 세트 스코어 3-0(7-6 6-3 7-5)으로 완파, 우승을 확정했다. 우승 상금은 230만 유로. 조코비치는 이날 서브에이스(11-4), 위너(52-31) 등 대부분 지표에서 루드를 압도했다.  1987년 5월 22일생으로 이날 만 36세 20일의 연령으로 이 대회 통산 세 번째 정상에 오른 조코비치는 남녀 단식을 통틀어 프랑스오픈 최고령 우승 기록을 새로 썼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대회에서 나달이 세운 만 36세 2일이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문제로 지난해 US오픈에 불참했던 조코비치는 지난해 윔블던, 올해 호주오픈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자신이 출전한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3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통산 23번째 그랜드슬램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조코비치는 라파엘 나달(스페인, 15위)을 제치고 남자 선수 그랜드슬램 역대 최다 우승자로 기록됐다.  이번 우승으로 조코비치는 세계 랭킹 1위 자리도 탈환하게 됐다.  

조코비치는 앞으로 그랜드슬램 1승을 추가하면 프로 선수들의 그랜드슬램 대회 출전이 허용된 '오픈 시대' 이전을 포함해 남녀를 통틀어 최다 그랜드슬램 단식 우승 타이기록에 도달하게 된다. 이 부문 최다 기록 보유자는 1960년부터 1973년에 걸쳐 24차례 우승한 마거릿 코트(호주)다. 코트는 13회를 오픈 시대 이전에, 11회를 오픈 시대에 이뤘다.

또한 조코비치가 앞으로 시즌 세 번째 그랜드슬램 대회인 윔블던과 마지막 대회인 US오픈까지 제패하게 된다면 한 해 모든 메이저 대회를 석권하는 '캘린더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