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정설빈(사진: 연합뉴스) |
앞서 지난 12일 경주 황성3구장에서 열린 1차전에서 0-0으로 비긴 현대제철은 1, 2차전 합계 2-0으로 앞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로써 현대제철은 2013년부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WK리그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하며 통합 8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현대제철은 WK리그 출범 첫해인 2009년부터 2012년까지는 4년 연속 준우승했다.
이날 정설빈의 결승골을 도운 데 이어 직접 쐐기골까지 터트린 엘리는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플레이오프에서 수원도시공사를 1-0으로 제압하고 2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정규리그 2위 한수원은 창단 첫 우승에 실패했다.
특히 여성 감독인 송주희 감독이 이끄는 한수원은 정규리그에서 현대제철을 상대로 3경기 무패(2승 1무)를 거두며 올 시즌이야 말로 현대제철의 연속 우승 행진을 저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끝내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현대제철은 전반 막판부터 왼쪽의 정설빈을 앞세워 한수원의 뒷공간을 노리며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나갔고, 후반 들어 마침내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16분 코너킥 슈팅으로 한수원의 간담을 서늘케 했던 정설빈은 15분 뒤인 후반 31분 엘리의 크로스를 왼발 슈팅으로 연결, 천금의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후 현대제철은 전반 오버 페이스와 선제골 허용으로 마음이 급해진 한수원 선수들을 상대로 한결 여유있는 플레이를 펼친 끝에 후반 추가시간 통합 8연패를 자축하는 엘리의 쐐기골이 나오면서 대미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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