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리그] '서지연 천금 결승골' 경주한수원, 2년 만에 챔프전 진출

임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1-11-10 05:5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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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도시공사와 단판 PO서 1-0 승리...인천현대제철 상대 창단 첫 우승 도전

▲경주한수원의 결승골의 주인공 서지연(사진: 유튜브 중계화면 캡쳐) 

 

올 시즌 여자축구 WK리그 정규리그 2위팀 경주한수원이 서지연의 천금같은 결승골에 힘입어 정규리그 3위 수원도시공사를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경주한수원은 9일 홈 구장인 경주황성3구장에서 열린 수원도시공사와의 2020 WK리그 플레이오프에서 후반 21분에 터진 서지연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1-0으로 승리, 2018년 이후 2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이뤄냈다. 

 

한수원은 전반전 슈팅 수에서 9-3으로 앞설 정도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으나 수원도시공사 골키퍼 전하늘의 선방에 가로막혀 쉽게 골문을 열지 못하다 후반 21분경 수원도시공사의 오른쪽 측면을 파고 들던 외국인 선수 나히가 올린 크로스를 서지연이 반대편 골문 앞에서 침착하게 머리로 받아 넣었다. 

선제골을 빼앗긴 수원도시공사는 이후 공격수 여민지와 이정은을 투입해 동점골을 노렸으나 끝내 추격에 실패했다.

 
▲사진: 유튜브 중계화면 캡쳐


이로써 경주한수원은 챔피언결정전에서 8시즌 연속 통합우승에 도전하는 인천 현대제철과 우승컵을 놓고 다투게 됐다.

 한수원은 2년 전 창단 2년 만에 처음으로 챔피언 결정전에 올라 현대제철을 거의 패배 직전까지 몰았으나 경험 부족을 드러내며 역전패를 당했던 아쉬움을 씻어낼 절호의 기회를 얻었다.  

올 시즌 한수원은 현대제철을 상대로 단 한 차례 패배 없이 2승1무로 앞서 있어 창단 첫 우승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현대제철과 한수원이 2년 만에 맞붙는 챔피언결정전은 오는 12일 경주황성3구장에서 1차전을 치르고 나흘 뒤인 16일 인천남동구장에서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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