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정우성 "데뷔 30년만 첫 천만 영화 '서울의 봄', 내가 했다는 생각 없어"

노이슬 기자 / 기사승인 : 2025-01-17 09: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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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W 노이슬 기자]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정우성은 데뷔 30년만에 첫 천만 배우에 등극하며 지난해 연말을 장식했다. 아울러 '사랑한다고 말해줘'는 국내외 애청자들로부터 응원과 애정어린 사랑을 받았다.

 

정우성이 주연을 맡은 영화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다. 지난해 개봉 33일만에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역대급 흥행 성적을 거뒀다. 17일 누적 관객 수는 1282만 1877명으로 국내 역대 전체 박스오피스 10위, 역대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7위에 등극하며 신작 공세에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영화 '서울의 봄' 스틸/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특히 정우성은 '서울의 봄' 무대인사를 무려 232회차를 전부 소화해냈다. 그는 "모든 배우들이 영화는 극장에서 관객을 만나기 위해서 촬영의 과정이 있다. 코로나19라는 시기를 거치면서 극장 환경이 바뀌었다. 무대인사를 그리워했던 시기도 있다. 무대인사를 그렇게 허락해주는 상황이 많지도 않다. 그런 상황이 허락됐기에 당연히 인사 드린 것이다"고 말했다.

 

정우성은 '서울의 봄'이 천만 관객을 돌파한 것에 대해 "천만 영화는 부담이다. 제가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의 영화 시장이 활성화 되려면 300만에서 500만을 돌파하는 영화가 많아야 한다. 점점 그게 어려워지고 있다. 1000만 이라는 엄청난 숫자. 로또에 당첨되기 위한 마음으로 영화를 만들 수는 없는 것 같다"고 했다.

 

특히 '서울의 봄'을 함께한 김성수 감독을 비롯, 황정민, 이성민 등의 동료 배우들, 관객들까지도 정우성의 첫 천만 영화를 염원했다. 정우성은 "대중에 친근함을 만들기까지는 '좋아요'보다는 더 긴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오랫동안 두고 봐왔기 때문에 저를 응원해주실 수 있었던 것 같다. 제가 잘 버텼기 때문에 그럴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데뷔 이후 누구보다 쉼 없이 30년을 꾸준히 달려온 정우성. 그는 이제 진짜 휴식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30일에 '사랑한다고 말해줘' 마지막 촬영을 마치고, '서울의 봄' 개봉을 준비하고 방송이 온에어 됐다. 이제 쉬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 '너는 이제 좀 쉬어야 한다'였다. 오랫동안 인연을 갖고 있던 작품을 제작해서 온에어 하고 나니 숙제를 하나 해결한 느낌이다. 챕터 하나를 끝낸 느낌이다."

 

쉬는 동안에는 그동안은 일하느라 미뤄뒀던 취미도 갖고, 배움도 생각 중이다. "이전에 기타를 배운 적은 있지만 연습을 안하니 잘 안되더라. 드럼에도 눈길을 주고 있지만 드럼이 더 쉽지 않을 것 같다. 무엇보다 운동을 좀 다시 시작하고 싶다. 체력이 너무 떨어진 것 같다. 취미를 다 포기해서 잡기가 없다. 배우들이 골프를 많이 치니까 저도 쳐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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